올 시즌 일찌감치 미국과 한국에서 3승을 올린 김효주가 여자골프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나선다.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펠리제이드의 리비에라CC(파71)에서 만난 김효주는 "지난 일요일 LA에 도착해 월, 화 이틀간 9홀씬만 플레이하며 코스를 돌아봤다"며 "US여자오픈다운 코스"라고 감탄했다.
이날은 2시 9분에 절친 이민지(호주)와 10번홀을 시작해 5개홀을 가볍게 돌았다. 이민지가 김효주 스윙을 찍어주기도 하고 그린이 까다로운 10번홀에서는 같이 칩샷 연습을 하면서 코스 공략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그는 "코스 상태가 정말 좋고, 남자 대회를 했던 곳이라 그런지 어렵고 러프에 들어가면 장담할 수 없는 샷이 나온다"며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주는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3월 LPGA투어에서 일찌감치 2연승을 거뒀고 지난달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리비에라CC에 대해 김효주는 "머드볼이 잘 안와서 좋다. 코스 상태가 워낙 좋아서 머드볼이 아예 안나올 것 같다"고 감탄했다. US여자오픈은 전통적으로 프리퍼드 라이를 주지 않는다. 머드볼이 나오면 공을 잘 치고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올해로 김효주는 US여자오픈에 11번째 출전한다. 그는 "메이저 대회라고 해서 특별히 다르게 생각하지 않고 여느 대회와 마찬가지로 연습하고 시합을 준비한다"며 "올해 시즌 초반부터 잘 되고 있고 샷감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이번주도 그저 내가 원하는 샷을 많이 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전장이 길고 바람이 많다 보니 연습라운드에서 선수들이 짧은 아이언을 잡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다.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는 퍼트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무래도 메이저 대회다 보니 짧은 거리 버디 찬스는 그렇게 많이 오지는 않을 것 같다. 중간 거리, 미드 퍼트가 많이 잘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1라운드 넬리 코다, 한나 그린과 7시29분에 10번홀에서 티오프 한다.
로스앤젤레스=강혜원 KLPGA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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