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정동원이 5년 동안 키가 30cm 컸다며 훌쩍 자란 성장을 이야기 했다.
정동원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정규 2집 '키다리의 선물'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고리' 이후 4개월 만의 컴백으로, 정규 앨범 컴백은 2021년 발매된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후 3년 만이다.
![정동원이 13일 두 번째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a5eb2af6fbefa9.jpg)
정동원은 신곡 두 곡을 연달아 선보인 후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 부담감이 있었다. '잘해야 한다'는 주문을 외우고 올라왔다. 역시 무대를 하고 나니 즐거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정규앨범 준비를 하면서 눈뜰새 없이 바쁘게 지냈다.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었고, 안무적인 부분에서도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정동원은 앨범명 '키다리 아저씨'를 이야기 하며 "팬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성장한 만큼 돌려주고 싶었다. 꼬맹이인줄 알았던 정동원이 많이 컸구나, 사랑을 잘 보답하는 구나 뿌듯해했으면 좋겠다. 노래 하나하나 희망적인 가사가 많다.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5년 만에 키가 30cm 컸다는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때는 146cm였는데 지금은 176cm다. 좋은 삼촌, 형도 있었고 좋은 팬들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미스터트롯' TOP6를 통해 성장을 느끼고 잇다고 말했다.
정동원은 "예전에는 형들의 조언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어느 순간 이야기 하는데 두 시간이 넘어간다.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이해가 잘 간다. 성장하는 면이 느껴진다. 아직 제대로 가려면 먼 길을 가야하지만 조금은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동원은 올해 고3으로, 내년이면 스무살이 된다. 스무살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을 묻자 "성인이 되니 좋은 형, 삼촌들에게 술을 배워보고 싶다. 술은 어른들에게 배워야 한다고 하더라. 다같이 만나고 싶다"고 솔직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신보는 소설 '키다리 아저씨'에서 영감을 받았다.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과 특별한 메시지를 담았다. 더블 타이틀곡 '흥!'과 '꽃등'을 앞세워 두 가지 상반된 매력을 보여준다.
'흥!'은 트롯 기반에 힙합, EDM 댄스가 어우러진 곡이다. 좋아하는 사람의 힘들고 지친 모습을 보고, 흥겨운 춤과 노래로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소망을 표현한 신나는 곡이다. 래퍼 김하온(HAON)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꽃등'은 섬세한 보컬과 서정적인 감성이 특징이다. 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기다리며 살아간다는 순수하고, 한결같은 마음을 정동원의 보이스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정동원은 "'꽃등'은 미디엄템포의 발라드라, 박자를 탈 수 있으면서도 굉장히 슬픈 멜로디가 있다. '흥!'은 힙합과 댄스, EDM이 다 들어간 장르로, '정동원이 저런 곡을 낸다고?' 의아해 할 수 있게 장르적 한계를 벗어나서 해봤다"고 소개했다.
특히 '흥!'은 처음 듣자마자 "200곡 넘는 곡을 들었는데, 타이틀곡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빡 왔다. 듣자마자 타이틀곡으로 선택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정동원의 정규 2집 '키다리의 선물'은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