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정동원이 래퍼 김하온에 적극 러브콜을 보내 협업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정동원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정규 2집 '키다리의 선물'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고리' 이후 4개월 만의 컴백으로, 정규 앨범 컴백은 2021년 발매된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후 3년 만이다. 정동원은 지난해 부캐릭터 JD1 활동을 병행하면서 틈틈이 정규 앨범을 준비해왔다.
![정동원이 13일 두 번째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a5eb2af6fbefa9.jpg)
정동원은 신곡 두 곡을 연달아 선보인 후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 부담감이 있었다. '잘해야 한다'는 주문을 외우고 올라왔다. 역시 무대를 하고 나니 즐거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정규앨범 준비를 하면서 눈뜰새 없이 바쁘게 지냈다.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었고, 안무적인 부분에서도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보는 소설 '키다리 아저씨'에서 영감을 받았다.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과 특별한 메시지를 담았다
더블 타이틀곡 '흥!'과 '꽃등'을 앞세워 두 가지 상반된 매력을 보여준다.
'흥!'은 트롯 기반에 힙합, EDM 댄스가 어우러진 곡이다. 좋아하는 사람의 힘들고 지친 모습을 보고, 흥겨운 춤과 노래로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소망을 표현한 신나는 곡이다. 래퍼 김하온(HAON)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꽃등'은 섬세한 보컬과 서정적인 감성이 특징이다. 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기다리며 살아간다는 순수하고, 한결같은 마음을 정동원의 보이스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정동원은 "'꽃등'은 미디엄템포의 발라드라, 박자를 탈 수 있으면서도 굉장히 슬픈 멜로디가 있다. '흥!'은 힙합과 댄스, EDM이 다 들어간 장르로, '정동원이 저런 곡을 낸다고?' 의아해 할 수 있게 장르적 한계를 벗어나서 해봤다"고 소개했다.
특히 '흥!'은 처음 듣자마자 "200곡 넘는 곡을 들었는데, 타이틀곡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빡 왔다. 듣자마자 타이틀곡으로 선택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하온과의 협업은 정동원의 적극 구애로 이뤄졌다.
정동원은 "힙합이라는 장르를 좋아한다. 김하온 님은 '고등래퍼' 나왔을 때부터 좋아했다. 팬심으로도, 음악적으로도 리스펙 했다. 힙합이라는 장르를 넣게 됐는데 1순위로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SNS DM으로 연락을 했다. '정규앨범 준비하는데 힙합 장르가 들어가는 곡이 있어서 피처링 해줄 수 있냐'고 했더니 흔쾌히 '너무 좋다'고 답장이 왔다. 가사에 녹음까지 해서 파일을 보내줬다. 너무 꿈같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정동원의 정규 2집 '키다리의 선물'은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