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우 9·10호 골' 전북, 안양에 완승…K리그1 10경기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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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 세리머니 하는 전북 현대 전진우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FC안양을 꺾고 최근 K리그1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며 마침내 선두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승점 차를 지웠습니다.

전북은 오늘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1분과 35분 연속 골을 터트린 전진우의 활약으로 안양에 2-0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최근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로 승점 28(8승 4무 2패, 20득점 11실점)을 쌓은 전북은 대전하나시티즌(8승 4무 2패, 21득점 13실점)과의 승점 차를 없앤 채 다득점에서 한 골이 밀려 2위를 유지했습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코리아컵 2승을 더하면 공식전 12경기 무패(9승 3무)의 고공비행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이날 후반 43분까지 88분을 뛰면서 리그 9·10호 골이자 3경기 연속 골 맛을 본 전진우는 주민규(대전·8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1위가 됐습니다.

올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은 K리그1·2를 통틀어 전진우가 처음입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2골과 코리아컵 1골을 합하면 전진우는 올해 벌써 공식전에서 13골이나 넣었습니다.

전진우는 이날 경기에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는 K리그 4월 '이달의 선수상'도 받았습니다.

전북의 기세에 눌려 최근 4경기째 무승(2무 2패)의 부진을 이어간 안양은 승점 17(5승 2무 8패)에서 머물렀습니다.

전북을 상대로는 안방에서 치른 시즌 첫 대결에서 0-1로 진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날 경기의 균형은 전반 11분 만에 깨졌습니다.

전북의 역습 상황에서 전진우가 골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송민규에게 공을 찔러준 뒤 골문 정면으로 쇄도해 돌려받으며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일격을 당한 안양은 유병훈 감독이 전반 19분 전북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의 핸드볼 반칙이 있었다면서 거세게 항의하다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습니다.

전반 32분 안양 모따의 헤딩슛이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걸리고 나서 3분 뒤 전북이 한 발짝 더 달아났습니다.

이번에도 전진우가 나섰습니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전진우가 골문 앞에 있던 콤파뇨를 보고 내준 공이 상대 수비에 막혀 흘러나왔습니다.

그러자 김진규가 잡아 다시 전진우에게 연결했고, 전진우가 왼발로 감아 차 안양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았습니다.

전반을 0-2로 끌려간 채 마친 안양은 후반 들어가며 채현우, 최규현, 강지훈을 한꺼번에 빼고 김보경, 이민수, 야고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습니다.

패스가 살아난 안양이 전북을 몰아붙여 봤으나 야고, 이민수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좀처럼 만회 골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후반 25분 토마스가 페널티지역 왼 왼쪽에서 강하게 왼발로 슈팅한 공마저 송범근이 쳐냈습니다.

결국 안양은 송범근이 버틴 '전주성'에서 무득점 패배의 쓴맛을 보고 돌아섰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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