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대신 스마트기기 갖고 노는 아이들"…'토이스토리5'가 전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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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케나 해리스 감독/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맥케나 해리스 감독/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장난감 대신 스마트 기기를 갖고 노는 아이들의 변화를 '토이스토리'가 전한다.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5' 화상 간담회에서 맥케나 해리스 감독은 작품의 변화에 대해 "오늘날 어린이들의 현실에 대해 다루려 한다"며 "기존처럼 장난감과 노는 시간보다는 아이패드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시간을 보내는데, 이번 주인공 보니 역시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를 갖게 되면서 장난감과 보내는 시간을 빼앗긴다"고 말했다.

'토이 스토리5'는 '보니'의 새 친구가 된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의 등장으로 전에 없던 위기를 마주한 '제시', '우디', '버즈' 등 장난감들이 다시 뭉쳐 예측 불가한 여정을 함께하는 이야기다. '니모를 찾아서', '월-E'로 미국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상을 두 차례 수상한 앤드류 스탠튼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엘리멘탈'의 프로듀서를 담당했던 맥케나 해리스가 공동 감독으로 합류해 탄탄한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995년 개봉한 '토이스토리1'부터 30년 역사를 잇는 시리즈의 새 에피소드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해리스 감독은 이전과 달리 빨리 장난감과 헤어지고 스마트패드와 놀게 된 현재의 변화를 언급하며 "이러한 어려움은 장난감들에게 그 어떤 고난보다 클 것"이라며 "또한 주인공 어린이의 상상력을 펼쳐내는데,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재에 대해 해리스 감독은 "다양한 세대의 스태프가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장난감과 놀이에 대한 향수가 있더라"며 "실제 삶에서 만나는 어린아이들, 그리고 이 아이들이 얼마나 더 빠른 나이에 장난감을 등지고 패드, 스크린으로 관심을 옮겨가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스마트 기기와 장난감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어른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분법적으로 '기계는 나쁘고, 전통 놀이가 좋다'는 식의 사고로 가지 않으려 섬세하며 미묘하게 이야기를 구성했다"며 "새롭게 만나는 릴리패드라는 캐릭터 역시 보니를 위해, 보니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설정하고, 장난감의 입장을 균형감 있게 가져가려 한다"고 부연했다.

AI와 디지털 기기의 시대 속에서 여전히 '토이스토리'의 주인공들인 장난감이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해리스 감독은 "세월은 변해도 놀이는 인간 모두가 가진 본능"이라며 "어린 시절의 상상력도 모두 타고나고,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 연결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데 이런 '관계'(connection)가 우리 영화를 관통하는 정서"라고 전했다.

장난감 제시가 보니에게 릴리패드가 생긴 후 달라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펼쳐지는 이야기가 '토이스토리5'의 주요 스토리다. 새로운 세상에서 우디, 버즈 등 멈춰 있던 장난감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해리스 감독은 "앤드류 감독은 제시가 주인공으로 간다면 새로운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어린이 방의 새 주인공이 된 제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제시가 얼마나 우디와 다른 방식으로 어린이 방을 이끄는지 봐주시길 바란다. 우디는 완벽한 방식, 스타일대로 방을 이끌어냈는데 제시도 그만의 스타일이 있다"고 했다.

또 "보니가 어린 소녀로서 겪는 과정에 있어서 제시는 완벽한 장난감 리더이자 보니가 완전히 믿을 수 있는 존재"라며 "그런 제시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우리 영화는 다양한 측면을 갖고 있다"며 "전 세계 많은 관객들이 어떤 지점에 공감할지 고르기 어려울 것 같은데, 웃기고 재미있는 동시에 감동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특히 한국 관객에 대해 "보니는 관계와 우정을 갈망하는데,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진정성 있는 연결이 없다는 점에서 제시와의 관계가 더 크게 다가온다"며 "그런 지점들에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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