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6월 26일 밤 나는 출판사 ‘문학과 지성’ 부근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다. 내일 27일 새벽 문학비평가 김현 선생이 숨을 거둔다. 1942년생이니, 35년 전의 평균수명으로도 너무 짧은 생이지만 그는 문학적 동지들과 함께 ‘문학과 지성’사(社)를 만든 것 말고도 보통 사람 수십 곱절의 일들을 해냈다. 내가 대학생일 적에는 ‘최소한’ 인문계열의 한국 대학생들이 문학비평가 김현을 모를 수 있는 날이 오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이응준의 과거에서 보내는 엽서][20] 문학인 김현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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