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가 독일 건강보험 시장에 정식으로 진입했다. 독일은 유럽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후속 국가 진출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병원협회(DKG)는 이달부터 렉라자 80㎎과 240㎎에 각각 청구 코드 '761990MO'과 '761990MP'를 부여했다.
앞서 지난해 1월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은 유럽 의약품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이후 7월 독일의 건강보험 급여평가를 담당하는 연방공동위원회(G-BA)가 이들 약에 급여 혜택을 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독일은 건강보험법에 따라 신약이 시판허가를 받으면 바로 시장에 진입한다. 6개월 안에 G-BA 평가 결과가 나오면 약가 협상이 시작되고 협상은 최대 6개월 안에 마무리된다. 청구 코드는 약가 협상이 마무리되면 부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G-BA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하는 데 도움된다고 평가했다. 65세 이하 젊은 연령대에 이 약물을 활용하면 생존 이점이 크다고 판단했다.
당시 G-BA는 독일 내 치료 예상 환자를 1250~3025명 정도로 추정했다. 연간 투여 비용은 렉라자가 11만8538유로(약 1억9000만원), 리브리반트가 14만3812~14만6953유로로 이들 두 약물을 모두 투여하면 26만2349~26만5490유로로 집계됐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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