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1월 고용 시장도 탄핵정국 영향 받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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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2.09 18:05 수정2025.02.09 18:05 지면A34

[월요전망대] 1월 고용 시장도 탄핵정국 영향 받았을까

이번주는 한국 경제의 연초 흐름을 진단할 수 있는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재정, 고용, 수출입물가, 경기 진단 등 다양한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세계 경제 견인차인 미국의 올해 첫 물가 상승률도 확인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2024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 마감 결과’와 ‘2024년 연간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한다. 지난해 9월 기재부는 세수 재추계를 통해 2024년도 국세수입이 337조7000억원으로 세입예산(367조3000억원)보다 29조6000억원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30조원에 달하는 ‘세수펑크’의 세부 내역이 이날 자료를 통해 공개된다.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경제 전망 수정치를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KDI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0%로 제시했다. 하지만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 여건 변화를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과 피치, JP모간 등 국내외 기관은 이미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 중반으로 낮췄다.

[월요전망대] 1월 고용 시장도 탄핵정국 영향 받았을까

12일에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눈여겨보는 지표 가운데 하나여서 올해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12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 올라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예고한 관세 폭탄이 1월 미국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자극했을지 주목된다.

기재부는 13일 ‘2월 재정동향’을 공개한다. 1월에는 부가가치세 수입 등에 힘입어 나라 살림이 흑자를 나타내다가 2월부터 적자로 전환하는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에는 통계청이 ‘1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탄핵 정국 여파로 고용시장 위축이 이어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1년 전 동기보다 5만2000명 줄어든 2804만 명으로 3년10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초 경기 흐름을 진단할 수 있는 자료도 잇달아 나온다. 기재부는 14일 ‘2월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경기 상황을 평가한다. 한국은행은 같은 날 ‘1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를 잠정 발표한다. 12월엔 원·달러 환율과 유가 상승 여파로 수입물가지수가 전달보다 2.4% 올랐다. 이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전년 동기 대비 2.2%로 밀어 올렸다. 이에 수입물가 상승세가 1월에도 이어졌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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