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남 곳곳 평일 오전 치킨집 응원전…대규모 응원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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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등지 소규모 관전하며 첫 승 만끽…19일 멕시코전 응원 열기는 상승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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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월드컵 경기 지켜보는 시민들

[촬영 박영민]

(창원=연합뉴스) 박영민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체코전이 열린 12일 오전 11시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치킨집.

평일 오전 경기가 열리면서 거리 곳곳이 붉은 물결로 뒤덮인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식당 안에서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TV 중계를 보며 대표팀을 응원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신모(45) 씨는 "처음에는 가게를 일찍 열 생각이 없었는데, 경기 시간에 영업하느냐는 문의 전화가 많이 와 문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붉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식당을 찾았다.

대표팀이 공격 기회를 잡을 때마다 곳곳에서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고, 대표팀이 월드컵 1차전에서 승리하자 시민들은 함께 박수치며 첫 승의 기쁨을 나눴다.

붉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지켜본 사파동 주민 윤성균(32) 씨는 "친구들과 함께 연차를 내고 경기를 보러 왔다"며 "이 치킨집 사장님이 손흥민 선수 팬이라 예전에 여기서 축구를 본 기억이 있어 연락했는데, 영업한다고 해서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경남지역 거리 응원전이 예전보다 줄어든 데 대한 아쉬움도 나왔다.

경남에서는 이날 남해군이 마늘한우축제 행사 일정 중 하나로 대표팀 응원전을 포함한 것 외에는 공식적인 대규모 거리 응원 일정이 없었다.

윤씨는 "지난 월드컵 때는 창원광장에서 경기를 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찾아봐도 그런 행사가 없었다"며 "아쉬운 대로 다음 경기도 이 치킨집에서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거 월드컵 기간에는 경남 곳곳에서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함안체육관, 진주종합경기장, 거제종합운동장, 김해진영운동장 등에는 도민들이 모여 함께 경기를 보며 대표팀을 응원했다.

다만 대표팀이 첫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앞으로 응원 열기가 더해질 가능성도 있다.

오는 19일 멕시코전에는 국립창원대와 경상국립대 총학생회 등이 대학 내부적으로 단체 응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ym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12일 14시0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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