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직전에 파업 면했다…LA 경기장 노사 잠정 합의

2 hours ago 1

임금 인상·이민 신분 비공개 등 노조 요구 들어주기로

이미지 확대 소파이 스타디움

소파이 스타디움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목전에 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경기장 노사가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LA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의 식음료 부문 노동자 약 2천 명으로 구성된 북미 서비스산업 노조 '유나이트히어' 11지부와 운영 총괄사 레전드 글로벌이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유나이트히어 11지부가 지난 6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까지 결의한 상황에서 가까스로 파업을 면하게 된 셈이다.

이번 합의안에는 노조가 요구했던 임금 인상과 이민 단속 보호 등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월드컵 대회 기간인 38일간 할증 임금 적용과 직원들이 이민세관단속국(ICE)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리가 협상 테이블에 올렸던 모든 주요 의제에서 승리했다"며 "월드컵 같은 대형 이벤트의 신원 인증 과정에서 노동자의 사회보장번호(SSN), 이민 신분, 출신국 정보 제출을 강요할 수 없도록 명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지역 서비스 노동자 가운데 이민자 출신이 많고, ICE 단속을 두려워한다는 점을 고려한 내용이다.

또 무인 계산 등 업무 자동화를 제한하고 외주계약을 감축하는 등 고용 보호 조치도 담았다.

이 경기장은 7만석 규모로 오는 12일 미국과 파라과이 간의 경기를 비롯해 월드컵 기간 내 총 8개 경기가 열리는 장소다.

heev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10일 07시42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