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한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가 미국 본토에서 여자 프로골프 판도 흔들기에 나선다. 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셰도우 크리크GC(파72)에서 열리는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을 통해서다. LIV골프로 남자 골프의 새로운 세력으로 떠오른데 이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손을 잡으면서 글로벌 골프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대회는 PIF 산하 골프사우디가 주도하는 ‘PIF 글로벌 시리즈’의 시즌 두번째 무대로, 사상 처음으로 LPGA투어가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그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골프 사우디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본토로 영향력을 확장하게 됐다. 이는 그간 독자 노선을 걷거나 갈등을 빚어온 남성 골프의 LIV 골프와는 대조적으로, 기존 투어 시스템과의 화합과 공존을 택하며 연착륙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PIF를 뒷배로 둔 대회답게 상금 규모도 크다. 일반 LPGA투어 대회 총상금이 200만~300만달러 규모인데 반해 이번 대회에는 400만달러의 상금이 걸렸다.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면 투어 최고 수준의 상금액으로, 자본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대회의 권위를 조기에 확보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격상된 위상에 걸맞게 출전 명단도 화려하다.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2위 넬리 코다(미국)를 비롯해 전 세계 랭킹 톱 20위 이내의 선수들이 전원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근 L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3위에 오른 김효주가 3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찰리 헐(잉글랜드) 등이 출전하면서 ‘메이저급 필드’를 완성했다.
김효주는 리디아 고, 해나 그린(호주)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앞서 5라운드를 모두 김효주와 치른 코르다는 이번에 추천선수로 출전하는 언니 제시카 코르다와 같은 조로 나선다. 현재 LPGA투어 신인왕 레이스 1위인 황유민은 신인왕 경쟁자인 하라 에리카(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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