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X 플랫폼 UI 스크린샷
쓰리디팩토리코리아(대표 오병기)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옥외광고(DOOH) 시장 공략에 나선다.
쓰리디팩토리코리아는 사우디 자회사 비전플러스를 통해 DOOH 인공지능(AI) 플랫폼 'VisionX'를 지난 1일 사우디 타이프(Taif)에서 정식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비전플러스의 핵심 자산은 사우디 알하다(Al-Hada) 산에 영구 설치된 미디어 파사드다. 이 시설은 지난 4월 '세계 최고 고도 영구 프로젝션 매핑 디스플레이'로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등재됐다. 회사는 약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이 자산을 실제 광고 거래 인프라로 연결했다.
VisionX는 대형 광고주뿐 아니라 개인·소상공인까지 동일한 도구로 옥외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오픈 플랫폼이다. 광고주가 단일 화면에서 광고 자산과 시간대를 직접 골라 캠페인을 집행하는 '셀프서브' 방식이 핵심이다. 대행사 중심의 폐쇄적 거래 구조에 의존해온 기존 중동 옥외광고 시장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광고 소재 생성과 유해성 검증 기술은 2024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진과 공동 개발 중이다. 회사 측은 한국에서 축적한 이머시브 미디어·AI 역량을 사우디 시장에 접목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쓰리디팩토리코리아는 2024년 타이프 자치정부와 10년간 옥외광고 독점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관할 전역에서 광고 사업을 운영해왔다. VisionX는 알하다 미디어 파사드를 비롯해 타이프 시 전역에 분포한 150여 개 옥외광고 스크린을 하나의 인벤토리로 통합했다. 광고주는 한 번의 설정으로 도심 거리부터 해발 1,700m 산상 랜드마크까지 자산을 조합해 운용할 수 있다.
오병기 대표는 "이번 플랫폼 오픈은 중동 DOOH 시장에 지속 가능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결단"이라며 "광고주의 규모와 무관하게 누구나 동일한 도구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폐쇄적 판매 구조 대신 오픈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라고 말했다.
비전플러스는 이번 오픈을 1단계로 보고 단계적 확장에 나선다. 전 세계 미디어 오너가 자신의 옥외광고 자산을 직접 등록·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DOOH 광고 자산 거래소로 플랫폼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연내 GCC 지역 광고 인벤토리 연계를 통한 확장을 추진하고, 2027년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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