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대한민국 포크의 전설 쎄시봉이 마지막 전국 투어로 팬들을 만난다.
쎄시봉 원년 멤버 5인 송창식,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이상벽은 오는 9월 '쎄시봉, The Last Concert'를 개최한다. 9월 6일 성남을 시작으로 10월 11일 서울, 그리고 부산, 인천, 수원, 고양,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쎄시봉 완전체 이미지. [사진=쇼플러스 주식회사]](https://image.inews24.com/v1/0f7ea66918c4b1.jpg)
'쎄시봉, The Last Concert'는 쎄시봉 역사상 처음으로 원년 멤버 5인 전원이 무대에 함께 오르는 57년 만의 완전체 공연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공연기획사는 "그동안 개인 혹은 일부 멤버만 참여해 온 과거 공연들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공식적으로 마지막 전국투어임을 예고한 만큼, 단 한번 뿐인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하모니 듀엣의 원조'로 불리는 윤형주와 송창식의 '트윈폴리오'가 55년 만에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쎄시봉 멤버들의 전성기 시절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100분쇼', '토요대행진' 등 인기 프로그램을 기획했던 김일태 작가가 이번 콘서트의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더한다. 이들은 이번 무대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멤버들의 최근 모습을 AI로 구현한 영상과 젊은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무대, 그리고 57년 우정의 하모니 코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오프닝과 피날레 곡의 구성 또한 관객의 상상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쎄시봉 완전체 이미지. [사진=쇼플러스 주식회사]](https://image.inews24.com/v1/c43011fc444f3b.jpg)
쎄시봉 콘서트의 '완성판'이라 불릴 수 있는 이번 무대에서는 반세기를 넘는 긴 세월 동안 즐거움과 위로를 준 히트곡들부터 멤버들 간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한 시대의 청춘을 노래했던 다섯 사람은 음악과 우정을 함께 나눈 시간만큼, 관객과도 진심 어린 교감과 더불어 작별의 인사를 전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공연은 2010년대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를 처음 기획해 열풍을 일으켰던 김석 대표가 또다시 제작자로 나서 관심을 모은다.
공연 기획사 쇼플러스의 김석 대표는 "각자 너무나 강한 개성과 음악성의 다섯 분을 한무대로 뭉치는 작업이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포크 음악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레전드중의 레전드 '쎄시봉 친구들'이 마지막으로 한자리에 모인다는 깊은 의미에 모두 수락을 해주신 데 대해 진심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국투어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국 대중음악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한 시대를 살아낸 모두의 청춘을 위로하고 기록하는 축제의 무대로 꾸밀 예정"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1960년대 말 서울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은 당시 통기타 가수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었던 다운타운 라이브 무대로 통했다.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이상벽과 이장희 등이 거쳐가면서 '청년음악의 산실'로 불렸다
이후 '쎄시봉 친구들'은 2010년 MBC '놀러와' 출연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면서, 전국 투어 '쎄시봉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