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개봉했지만 초반 흥행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다.
현재까지는 '왕과 사는 남자'와 '휴민트'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지난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5일 만에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 발 앞서 나갔다. 지난 11일 개봉한 '휴민트'는 개봉 첫날 11만, 둘째 날 8만 관객을 모았다. 개봉 전 예매량 18만 장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 영화 중 가장 좋은 수치를 보인 것에 비하면 이틀 차까지의 관객 수가 아쉽다.
물론 아직 설 연휴에 돌입하지 않았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올해 설 연휴는 4일이다. 금요일과 토요일까지 설 연휴권으로 친다면 총 6일이다. 지난해 설 연휴는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5일이었다. 설 연휴 영향권인 금요일과 토요일까지 포함하면 7일이었다.
지난해 설 연휴 극장가는 '검은 수녀들'과 '히트맨2'의 2파전이었다. 연휴 초반에는 '검은 수녀들'이 소폭 앞섰으나 연휴 막바지 '히트맨2'이 총 관객 수를 역전했다. '히트맨2'는 6일(2025년 1월 25일~30일)간 126만, '검은 수녀들'은 100만 명을 모았다.
'왕과 사는 남자'와 '휴민트'는 지난 12일 각각 8만 3,917명과 8만 1,189명을 모았다. 설 연휴를 앞두고 일일 관객 10만 명 대가 깨졌다. 그러나 '왕과 사는 남자'가 40.2% 예매율과 25만 장의 예매량, '휴민트'가 31%의 예매율과 19만 장의 예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연휴 기간 관객이 대폭 늘어날 수도 있다.
두 영화 모두 연휴 기간 동안 현재 일일 관객 수의 2배 이상의 관객 수를 모아야 한다. 연휴가 끝나고 나면 현재 일일 관객 수보다 더 적은 관객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휴 특수로 손익분기점 근처까지 접근해야 흥행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다.
제작비 105억 원을 투입한 '왕과 사는 남자'의 손익분기점은 260만 명, 제작비 235억 원을 투입한 '휴민트'의 손익분기점은 400만 명이다. 개봉 2주 차에 접어든 '왕과 사는 남자'는 136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1차 목표의 반환점을 돌았다. 개봉 이틀 차인 '휴민트'는 누적 관객 21만 명을 기록해 이제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왕과 사는 남자'와 '휴민트'팀은 연휴 내내 극장 무대인사를 돌며 구전 홍보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2파전으로 압축된 설 극장가 흥행 경쟁의 최종 승자를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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