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10대뉴스] ⑤유승민, 3선 노린 이기흥 꺾고 대한체육회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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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은 유승민'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두 손을 들고 감사를 표하고 있다. 2025.1.14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5년 한국 체육은 8년 만에 대한체육회의 수장이 바뀌는 굵직한 변화로 시작했다.

1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탁구 영웅' 유승민 후보가 5명의 경쟁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올해 대한체육회장 선거엔 유 후보와 이기흥 당시 회장을 비롯해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를 합쳐 6명이 출마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한탁구협회장 출신의 유 후보는 총투표수 1천209표 중 417표를 획득, 2위 이기흥 전 회장(379표)을 제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2016년 10월부터 체육회를 이끌어 온 이기흥 전 회장의 3선을 막겠다며 여러 후보가 난립하면서 '반(反) 이기흥'을 내세운 후보 단일화 전망이 나왔으나 논의에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 전 회장의 우세가 점쳐졌다.

유승민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체육계 변화'를 기치로 내걸고 특유의 근면함을 앞세워 바닥 표심을 공략한 끝에 201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당선 못지않은 반전을 만들어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 회장은 만 42세로 역대 최연소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한체육회장에 올랐다.

체육계 부조리의 중심에 있다는 비판 속에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을 겪었던 이기흥 전 회장은 3선 도전에 실패해 물러났다.

2월 말 유 회장이 공식 취임한 이후 체육회는 전임 회장 시절 불공정 논란에 휩싸였던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장의 입김이 들어갈 수 없도록 위원회 구성 방식을 바꾸고 스포츠개혁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체육계 혁신 행보에 나섰다.

회장을 포함한 임원의 3연임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도록 정관을 개정했으며, 지난달엔 직선제와 모바일·온라인 투표를 도입하는 선거 제도 개선안을 의결했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2월15일 07시0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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