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콜·스위스 파통, 산악스키 초대 '남녀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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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오리올 카르도나 콜(31)과 스위스의 마리안 파통(30)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통해 데뷔한 산악스키 종목의 첫 남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콜은 오늘(19일)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센터-산악스키 코스에서 열린 남자 스프린트에서 2분 34초 03을 기록, 개인중립선수(AIN)로 출전한 니키타 필립포브(2분 35초 55)를 1초 52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동메달은 티보 안셀메(프랑스·2분 36초 34)에게 돌아갔습니다.

2025 산악스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스프린트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콜은 예상대로 산악 스키 올림픽 남자 개인전 최초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산악스키에는 남녀 스프린트와 혼성계주에 금메달 3개가 걸렸습니다.

산악스키는 1천200m 고지에서 출발해 1천265m 반환점까지 표고차 65m 구간을 오르내리는 경기다.

총 길이는 725m입니다.

선수들은 출발과 동시에 스키 바닥에 미끄럼을 방지하는 '스킨'을 붙이고 오르막(업힐)을 질주하고, 급경사 구간(부트 패킹)에선 스키를 벗어 배낭에 고정하고 부츠만 신은 채 뛰어오릅니다.

이를 '부트 패킹'이라고 부릅니다.

정상을 찍으면 선수들은 다시 스키에서 스킨을 제거하고 일반 스키처럼 기문을 통과하며 결승선까지 활강(다운힐)합니다.

스킨을 붙이거나 뗄 때 지정된 구역을 벗어나면 안 되고, 스킨이나 폴은 반드시 배낭이나 유니폼에 제대로 수납해야 하는데, 이를 어기면 페널티를 받습니다.

아울러 장비 전환(트랜지션)에 드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게 우승의 핵심입니다.

업힐 구간을 가장 빠른 1분 6초 8에 주파한 콜은 스키를 벗어 배낭에 고정하는 첫 번째 트랜지션을 8.4초로 마친 뒤 부트 패킹 구간을 11초 1로 끝냈고, 다시 스키로 갈아신는 두 번째 트랜지션에 9초 1을 사용했습니다.

다시 스키를 신고 정상까지 오르는 데 12초 5를 소요한 콜은 스킨을 떼어내는 마지막 트랜지션을 13초 6으로 끝낸 뒤 다운힐을 32초 5로 마무리했습니다.

콜은 시작부터 결승선 통과까지 한 차례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완벽하게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여자부 스프린트에선 파통이 2분 59초 77을 기록, 이탈리아의 에밀리 아로프(3분 02초 15)와 스페인의 아나 알론소 로드리게스(3분 10초 22)를 제치고 여자부 초 대 챔피언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파통은 업힐과 부트패킹까지 아로프에게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두 번째 트랜지션을 7초 8로 마치며 1위로 뛰어오른 뒤 마지막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고 금빛 질주를 완성했습니다.

남녀 개인전을 끝낸 산악스키는 21일 혼성계주를 치릅니다.

혼성계주는 남녀 한 명씩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코스를 두 번씩 완주하는 종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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