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최근 300번째 폐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300번째 이식 환자는 간질성 폐질환을 앓던 한모씨(64·왼쪽 세 번째)다. 지난달 21일 뇌사자 폐를 이식받은 그는 수술 후 중환자 집중 관리와 호흡 재활 등을 거쳐 회복 중이다. 집도의인 최세훈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네 번째)는 “과거엔 폐이식 생존율이 다른 장기보다 낮았지만 최근엔 이식 환자 5명 중 3명이 5년 이상 생존할 만큼 수술 성적이 높아졌다”고 했다.
서울아산병원이 폐이식 수술에 처음 성공한 것은 2008년이다. 생존율은 세계 최고다. 이 병원 이식 환자 66%가 인공호흡기나 인공 심폐기(에크모)를 오랜 기간 유지한 중증 환자였지만 이식 후 7년 생존율이 60.5%로 상당히 높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첫 번째)은 “앞으로도 말기 폐부전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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