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K-바이오산업 거점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을 통해 기술창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벤처스튜디오 도입, 창업 인재 1900명 양성 등을 본격화하며 서울 유일 강소특구인 홍릉을 글로벌 바이오·의료 메디클러스터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200억원 내외로 투입,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첨단 바이오헬스 중심지로 연구·사업개발(R&BD) 과제와 규제혁신협의체 운영 등을 통한 기술사업화 촉진과 국내외 대·중견기업과 창업기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홍릉 강소특구는 서울 안암동·정릉동·회기동 일대 약 1.38㎢ 규모로 2020년 8월에 지정·고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경희대·고려대 등을 중심으로 배후공간에 위치한 서울바이오허브, BT·IT융합센터 등이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기술사업화와 창업을 촉진한다.
서울시는 앞서 총 사업비 210억원(국비 154억·시비 56억원)을 투입해 1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기술이전, 창업 지원, 투자유치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한 2022년·2024년 연차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올해 최종 종합평가 결과에서도 2단계 특화발전 지원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했다.
또 큐어버스, 이마고웍스, 네오켄바이오, 레디큐어, 엔도로보틱스 등 입주기업들은 해외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거나 해외 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홍릉 강소특구 2단계 사업은 우수 원천기술과 인적자원, 연구중심병원의 임상시험 인프라를 바탕으로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기술 생태계를 한층 더 고도화할 것”이라며 홍릉 일대가 글로벌 메디클러스터(메디컬+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