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닝' 음주운전 장면 그대로 내보내… 방심위 민원 접수

1 hour ago 1

입력2026.03.31 14:38 수정2026.03.31 14:38

/사진=JTBC 금요드라마 '샤이닝'

/사진=JTBC 금요드라마 '샤이닝'

'샤이닝'이 극 중 인물들의 음주운전과 숙취운전 장면을 편집 없이 내보내 논란이다.

31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종편보도채널팀은 JTBC 금요드라마 '샤이닝' 7·8회(3월 27일 방송분)에 대해 심의 및 조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민원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것으로 방송 내용이 공적 매체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샤이닝' 7회에서는 연태서가 할아버지와 식사하던 중 술을 권유받는 장면이 등장한 뒤, 이후 박소현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도 소주병과 종이컵 등 음주 정황이 표현된 상태에서 감정적으로 동요한 채 서울로 직접 차를 몰고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8회에서는 배성찬이 늦은 밤 다량의 주류를 섭취한 뒤 "술 깨면 새벽에 조용히 갈 테니까"라며 음주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과거 연인을 향한 질투심에 이른 새벽, 곧바로 운전대를 잡는 모습이 연속으로 방송됐다.

민원인은 "이 사건 방송은 음주 후 운전 또는 숙취 운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연출하면서도, 이를 경계의 대상으로 분명히 인식시키지 못한 채 서사적 긴장과 감정 충돌의 수단으로 소비되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문제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원회가 이 사건 방송 내용에 대하여 엄정하고 면밀한 심의를 거쳐, 관련 규정과 심의기준에 따른 적절한 판단과 조치를 내려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절차에 따라 민원 내용을 검토한 뒤 안건 상정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박진영, 김민주가 주연을 맡은 '샤이닝'은 둘만의 세계를 공유하던 청춘들이 서로의 믿음이자 인생의 방향을 비춰주는 빛 그 자체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샤이닝'은 시청률 2.1%로 시작해 0.8%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