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주인공은 LG…창단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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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에 남을 명승부가 펼쳐진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의 승자는 창원 LG였습니다. 마지막 7차전에서 SK를 누르고 창단 28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또 한 번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지던 최종 7차전의 마지막 4쿼터 중반, LG의 39살 '노장' 허일영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2개의 결정적인 3점포를 꽂아 넣어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리고 포효했습니다.

이후 LG는 SK의 거센 추격에 다시 1점 차로 쫓겼지만, 종료 43초 전, 유기상의 결정적인 스틸에 이은 마레이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첫 3경기를 잡은 뒤 내리 3경기를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가 극적으로 창단 28년 만에 첫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LG 선수들은 모두 코트로 뛰쳐나와 얼싸안고 환호했습니다.

최초로 세 팀에서 우승 반지를 차지한 허일영은 MVP에도 선정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허일영 (LG)/챔프전 MVP : (경기장에) 아내랑 아기들이랑 왔는데 부끄럽지 않은 아빠, 부끄럽지 않은 남편이 돼서…. MVP 탔으니까 (3번의 우승 중) 지금이 제일 좋은 순간 아닐까요.]

정규리그 우승 팀 SK는 사상 첫 '역싹쓸이' 일보 직전에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마침내 우승의 숙원을 이뤄낸 LG의 화려한 피날레로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7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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