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개막에 맞춰 대회장인 포천힐스CC(파72)의 특징과 간략한 공략법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20일 연습 라운드 때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 이소영 등 저의 제자들과 함께 코스를 돌아봤는데요. 포천힐스에선 페어웨이 적중률이 가장 중요합니다. 티샷을 잘 치면 보상을 받는 홀이 많은데, 반대로 실수가 나오면 그에 따른 벌칙이 확실한 코스입니다.
특히 산악형 지형을 잘 이용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산악형 코스는 한쪽은 막혀 있고 한쪽이 뚫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를 들어 왼쪽의 자연 암석이 특색인 1번홀(파5)은 오른쪽보단 왼쪽을 공략하는 게 안전합니다. 오른쪽은 OB 구역이어서 자칫 오른쪽으로 치우쳐 공이 흐르면 많은 타수를 잃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코스 곳곳에 장애물이 있어 끊어갈 곳에선 욕심내지 않고 확실히 끊어가야 타수를 지킬 수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12번홀(파4)이 대표적인데요. 페어웨이 끝에 개울, 왼쪽엔 긴 페널티 구역(워터 해저드), 오른쪽엔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정확한 거리를 계산하지 못하면 타수를 잃기 십상입니다.
포천힐스는 까다로운 코스 중 하나입니다. 홀별 난이도가 극명하게 나뉠 뿐만 아니라 티샷 이후 남는 거리가 모두 달라 피칭웨지부터 롱아이언까지 다양한 클럽을 사용해야 원하는 스코어를 낼 수 있기 때문이죠. 즉 14개 클럽을 골고루 잘 다뤄야 정복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시우 빅피쉬골프아카데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