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러닝 전문 기업 유밥(ubob)이 '2026 HRD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직장인들의 세대별 학습 패턴과 전문가 인사이트를 2일 공개했다.
최근 AI 교육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직장인들의 실제 학습 방식은 연차와 직급에 따라 뚜렷하게 나뉘는 '학습 목적의 다변화'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 평생직장 대신 평생직업… 기업교육으로 ‘생애 주기’ 설계
저성장과 고용 불안이 일상화되면서 직장인들의 학습 목적은 '회사 업무'를 넘어 '개인의 생애 주기에 맞춘 커리어 설계'로 확장되고 있다.
유밥이 유밥 학습자 395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필수 과정 외에 '관심 분야 지식 습득(43.1%)'과 '자기계발 및 취미(23.6%)'를 목적으로 스마트러닝을 활용하는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연차가 쌓일수록 학습 목적이 다변화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업무 역량 향상에 대한 니즈는 16~20년 차 구간(66.5%)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년 차 이상 시니어 그룹에서는 '자기계발 및 취미' 목적의 학습 비율이 32.8%로 전 연차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리포트에서 13년 차 '박책임'은 “직무 역량뿐만 아니라 평소 관심 있던 자격증이나 인문학 강의를 들으며 개인적 성취감을 채울 때 업무에도 주도적인 에너지가 생긴다”고 밝혔다. 이는 중견 및 시니어 직장인들이 사내 교육을 단순 직무 훈련이 아닌, 제2의 커리어와 미래 가치(자격증, 재테크 등)를 준비하는 포트폴리오로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주니어는 ‘시성비’ 효율 중심 학습
실무 중심의 주니어(사원·대리급)와 관리자(리더, 부장급) 사이의 학습 방식 차이도 명확했다.
3년 차 실무자는 하루 종일 이어지는 실무 속에서 출퇴근 전후나 잠깐의 빈 시간을 활용해 모바일로 학습하고 이를 실무에 바로 적용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실제로 주니어 그룹의 모바일 학습 선호도는 78.4%에 달하며, 이들은 5~15분 단위의 마이크로러닝으로 직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 팀장들의 고민과 전문가의 진단… “결국 AI 시대 생존법은 사람과 소통”
반면 리더 그룹은 세대 간 갈등 중재, AI의 실무 정착, 동기부여 등 조직 관리에 필수적인 비즈니스 스킬(Biz.Skill)과 리더십 분야를 깊이 있게 학습하기 위해 퇴근 후 15~30분 이상을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
16년 차 '이팀장'은 인터뷰를 통해 “AI를 우리 팀 실무에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도, 세대가 다른 팀원들을 설득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인간 고유의 비즈니스 스킬(Biz.Skill)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 역시 '인간 고유의 역량'을 AI 시대의 필수 생존 무기로 꼽았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을 거친 서보경 전략가는 “하나의 기술로 먹고사는 스페셜리스트의 시대는 끝났다”며, “AI 시대에는 다양한 지식을 향유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연결해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것(Connecting the Dots--서로 다른 지식과 경험을 이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정지우 작가 겸 변호사 역시 “AI에게 100개의 초안을 얻어내더라도, 결국 그중 단 하나를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은 오롯이 인간의 몫”이라며,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좋은 글과 사유에 대한 자신만의 안목을 기를 것을 당부했다.
유밥 관계자는 “이번 리포트는 조직 내 역할에 따라 요구되는 역량이 얼마나 극명하게 다른지를 데이터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주니어에게는 AI·IT 실전 스킬을, 리더에게는 소통과 융합의 소프트 스킬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기업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 HRD 트렌드 리포트'의 전체 데이터와 직급별 세부 인터뷰 등은 유밥 공식 홈페이지(www.ubob.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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