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석 파동' 딛고 2년 만에 중국 복귀한 LG배 9일 개막

1 hour ago 1

한국 13명·중국 6명·일본 4명·대만 1명 출전

목진석, 13년 만에 출전…와일드카드는 '홍일점' 김은지

이미지 확대 제30회 LG배에서 신민준(오른쪽) 9단이 이치리키 료 9단을 꺾고 우승했다.

제30회 LG배에서 신민준(오른쪽) 9단이 이치리키 료 9단을 꺾고 우승했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이 주최하는 메이저 세계기전 LG배가 2년 만에 정상적인 국제대회로 재출발한다.

출범 서른한돌을 맞은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9일부터 18일까지 전라북도 전주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의 최정예 프로기사 24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승 상금 3억원을 놓고 열전을 펼친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LG배는 2년 전 29회 대회에서 커다란 논란이 일었다.

당시 결승에서 커제 9단이 '사석 관리' 규정 위반으로 반칙패와 기권패를 당하자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결국 30회 LG배는 중국이 불참한 가운데 주최 측은 역대 우승자 6명과 여자 기사 2명을 초청했지만 '반쪽 대회'라는 지적을 면치 못했다.

이미지 확대 사석 관리 실패로 경고받자 항의하는 커제

사석 관리 실패로 경고받자 항의하는 커제

[바둑TV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기원은 뒤늦게 문제가 된 사석 관련 규정을 폐지하고 오랜 시간 중국 측을 설득한 끝에 올해 LG배 출전을 끌어냈다.

이번 LG배에는 주최국 한국에서 전기 우승자 신민준 9단을 비롯해 시드를 받은 신진서·박정환·변상일·김명훈 9단 등 총 13명이 참가한다.

234명이 참가한 국내 선발전에서는 목진석·나현·박영훈·박하민·한승주 9단, 최재영 8단, 김정현 2단 등 7명이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이미지 확대 목진석(오른쪽) 9단이 윤준상 9단을 꺾고 13년 만에 LG배 본선에 진출했다.

목진석(오른쪽) 9단이 윤준상 9단을 꺾고 13년 만에 LG배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발전 통과자 중에서는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던 목진석 9단이 13년 만에 다시 LG배 본선에 진출해 눈길을 끈다.

한국 여자랭킹 1위 김은지 9단은 와일드카드를 받아 '홍일점'으로 본선에 합류한다.

한국의 강력한 라이벌인 중국은 국가 시드를 받은 딩하오·왕싱하오 9단과 선발전을 통과한 리웨이칭·리쉬안하오·구쯔하오·양카이원 9단 등 6명이 출전한다.

일본은 전기 대회 준우승자 이치리키 료 9단과 시바노 도라마루·이야마 유타 9단, 후쿠오카 고타로 7단 등 4명이 참가한다.

대만은 국가시드를 받은 라이쥔푸 9단이 출사표를 올렸다.

이미지 확대 김은지 9단

김은지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LG배는 9일 24강, 10일 16강, 11일 8강, 12일 4강전이 차례로 벌어진다.

결승 3번기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그동안 LG배에서는 한국이 15회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이 12회,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우승컵을 안았다.

LG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08일 11시30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