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kt, 플레이오프 경쟁 상대 KCC 잡고 1경기 차로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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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클러치 타임 4연속 득점으로 승리 견인…문정현 14점 16리바운드

'코뼈 골절' KCC 허훈은 마스크 끼고 4쿼터 막바지에 투입

이미지 확대 김성현과 안면 보호 마스크 쓴 허훈

김성현과 안면 보호 마스크 쓴 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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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분수령이 될 운명의 맞대결에서 수원 kt가 부산 KCC를 꺾고 극적인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CC를 84-79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24승 26패를 기록한 7위 kt는 6위 KCC(25승 25패)를 1경기 차로 턱밑까지 추격하며 PO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이날 승리 시 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을 수 있었던 KCC는 안방에서 뼈아픈 일격을 당하며 벼랑 끝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이날 양 팀은 경기 초반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전반을 치렀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KCC였다. KCC는 경기 시작 직후 kt를 무득점으로 묶어둔 채 내리 10점을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슈퍼 루키' 강성욱이 투입된 이후 유기적인 패스가 살아나며 kt가 분위기를 다잡기 시작했다.

이미지 확대 '슈퍼 루키' 강성욱

'슈퍼 루키' 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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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쿼터 중반 문정현의 외곽포와 데릭 윌리엄스의 자유투 2개를 묶어 30-30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CC의 응수도 매서웠다. 곧바로 최준용의 5연속 득점과 송교창의 시원한 외곽포가 잇따라 터진 KCC는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47-39로 8점 차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흐름을 탄 kt는 다시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아이재아 힉스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조나단 윌리엄스가 골 밑에서 7점을 몰아쳤고, 김선형이 결정적인 속공 득점을 보태며 57-56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kt는 3쿼터 막판 내리 7점을 더 쏟아부었고, 결국 64-58로 경기를 뒤집은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이미지 확대 송교창

송교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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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중반 70-73으로 끌려가던 승부처에서 KCC 이상민 감독은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이 감독은 직전 경기에서 코뼈가 골절돼 출전이 불투명했던 '에이스' 허훈을 코트로 불러들였고, 안면 보호 마스크를 끼고 나선 허훈은 곧장 이두원의 공을 뺏어내는 등 부상을 잊은 듯한 활동량으로 팀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뒷심은 '사생결단'의 각오로 나선 kt가 더 강했다.

경기 종료 1분 35초 전 강성욱이 자유투로 2점을 쌓으며 78-73, 5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최준용이 이날의 5번째 3점포를 꽂아 넣으며 다시 2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위기의 순간, 김선형의 활약이 빛났다.

김선형은 전광석화 같은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침착하게 2점을 보탰고, 곧바로 허훈의 공을 스틸해 속공으로 연결, 비어 있는 골대에 쐐기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선형은 이날 14점을 몰아쳤고, 문정현도 14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쌍끌이했다.

데릭 윌리엄스는 16점을, 강성욱은 12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KCC에서는 숀 롱이 2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최준용이 17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바랬다.

cou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3월27일 21시2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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