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솔로 컴백 릴레이에 완전체까지…'따로 또 같이'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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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2.07 21:39 수정2025.02.07 21:39

그룹 블랙핑크/사진=변성현 기자

그룹 블랙핑크/사진=변성현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들이 동시기에 솔로로 컴백하는 데 이어 올해 완전체로도 뭉치며 본격적인 '따로 또 같이' 행보에 나선다.

기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블랙핑크 멤버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는 로제다.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곡 '아파트(APT.)'로 글로벌 돌풍을 일으켰고, 국내외 차트에서 선전했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아파트'는 스포티파이에서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했고,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미국 빌보드 및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는 역주행까지 일으키며 롱런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는 2주 연속 3위를 차지했으며,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는 5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아파트' 외에도 정규 앨범 '로지(rosie)'의 타이틀곡 '톡식 틸 디 엔드', '넘버 원 걸'을 비롯해 다양한 수록곡들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제니는 지난해 10월 '만트라(Mantra)를 발표하며 변함없는 솔로 저력을 과시했다. 앞서 '솔로', '유 앤 미'로 이미 남다른 솔로 파워를 보였던 제니는 가장 기대를 모았던 멤버다.

'만트라'에 이어 오는 3월 7일에는 첫 솔로 정규앨범 '루비(Ruby)'를 발매한다. 앨범에는 차일디시 감비노, 도미닉 파이크, 두아 리파, FKJ, 칼리 우치스 등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곡이 대거 수록돼 또 한 번의 글로벌 돌풍이 예상된다. 지난달 31일 선공개곡 '러브 행오버'를 발표하며 컴백 분위기를 예열 중이다.

그룹 블랙핑크 지수, 리사, 로제, 제니 /사진=각 소속사 및 CJ ENM 제공

그룹 블랙핑크 지수, 리사, 로제, 제니 /사진=각 소속사 및 CJ ENM 제공

지수도 솔로로 나선다. 지수는 오는 14일 새 미니앨범 '아모르타주(AMORTAGE)'를 발매한다. 무려 2년 만의 컴백으로, 앞서 '꽃'으로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활짝 꽃피웠던 지수가 이번에는 어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지 기대가 높다. 앨범에는 총 4곡이 수록되는데, 지수는 작사로 전곡 작업에 참여했다.

리사는 7일 새 싱글 '본 어게인'을 발표하며 재차 솔로 활동에 불을 붙였다. 그는 '본 어게인'으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다. 다이내믹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팝 트랙인 이 곡에는 빌보드 1위와 그래미 수상을 거머쥔 래퍼 도자 캣(Doja Cat)과 '브릿 어워즈' 역사상 하루에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영국 아티스트 레이(RAYE)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로제, 제니에 이어 리사 역시 오는 28일 첫 정규앨범 '얼터 에고(Alter Ego)'를 발매한다.

멤버들은 해외 대형 음반사와 계약을 맺으며 솔로로서도 전략적으로 글로벌 시장 점령에 나섰다. 제니는 비욘세·아델·해리 스타일스 등이 속한 컬럼비아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로제는 브로노 마스·콜드 플레이·에드 시런 등이 속한 애틀랜틱 레코드와, 리사는 소니뮤직 산하 레이블 RCA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활동 중이다. 제니와 리사는 내년 4월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도 출격한다.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완전체 컴백도 예정돼 있다. 블랙핑크 활동은 이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진행한다. YG는 최근 블랙핑크 월드투어 티저를 공개하며 "올해 블랙핑크의 폭넓은 그룹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별도의 프로젝트 조직을 마련했고, 컴백 준비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블랙핑크는 2022년 10월부터 약 1년간 34개 도시, 66회차에 걸쳐 전개된 '본 핑크' 투어를 통해 18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K팝 걸그룹 월드투어 신기록을 세웠다. 이들이 다시 뭉쳐 써내려 갈 새로운 기록에 관심이 쏠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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