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국가대표 개인용품 후원 계약 공식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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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

대한배드민턴협회가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작심 발언'으로 화두가 됐던 국가대표 선수 개인용품 후원 계약을 공식적으로 허용했습니다.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오늘(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에게는 어제 개인 후원 계약을 공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며 "국가대표 선수뿐만 아니라 유소년 선수들에게도 (후원 계약이) 동기를 얻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수디르만컵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귀국한 김 회장은 "(이런 변화가) 너무 늦어져서 선수들이 좋아할까 걱정도 됐다"며 "가볍게 피로를 푸는 식사 자리에서 말했고, 선수들도 좋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개인 후원 계약을 허용한 용품은 선수들의 경기력, 부상 관리와 연결되는 라켓, 신발, 보호대"라고 덧붙였습니다.

선수 개인용품을 대표팀 후원 계약 품목에서 제외하면 후원금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듭니다.

이에 김 회장은 취임 후 여러 차례 요넥스 측과 면담하며 금액 감소 폭을 줄이기 위해 협상에 매진해왔습니다.

김 회장은 "그 손실 폭을 최소화하려 요넥스 측과 여러 차례 면담했지만 서로 원하는 정도까지 이루지는 못했다"면서 "선수들을 더는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될 것 같아서 이번 대회 중에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나머지 자세한 부분은 앞으로 더 (후원사와) 상의해서 계약을 맺으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선수 개인용품 사용을 허용한 후 배드민턴협회 후원금 규모는 이전보다 20억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수입 감소를 만회할 다른 '돈줄'을 찾아내는 것이 선수 권익 보호를 내세운 김 회장 체제 협회의 과제가 됐습니다.

김 회장은 대표팀 후원사에 크게 의존하는 현행 수입 구조를 바꾸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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