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농구 국가대표 박지현 선수는 특급대우가 보장된 국내 FA계약을 뒤로하고, 지난해 해외무대 도전에 나섰는데요. 힘겨운 길이지만 절대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무한 도전을 다짐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2019년 신인 1순위로 WKBL 무대를 밟은 박지현은, 소속팀 우리은행을 3차례나 정상으로 이끌고 리그 최고의 인기 스타로 거듭났지만, FA 자격을 얻은 지난해 깜짝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박지현 (지난해 5월) : 해외 무대라는 그런 꿈을 갖고 선수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그냥 그 시기를 제가 좀 잘 선택하고 싶었어요.]
지난 1년 동안 호주 2부리그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스페인을 거친 박지현은,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다시 농구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됐다며,
[박지현/뉴질랜드 토코마나와 가드 : '내 플레이가 좀 단조롭기도 하고 너무 특정 기술들만 사용했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어요. '몸 자체가 너무 좋아졌다'는 말도 많이 들었고, 조금 더 과감하게 하는 플레이들이 좀 생겼고.]
NBA에 도전하고 있는 남자 농구 대표팀 이현중에게도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지현/뉴질랜드 토코마나와 가드 : 현중이한테 받는 그 영향력이나 좋은 에너지 같은 거 너무 많이 받고 있긴 하거든요. 되게 리스펙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난달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 컵에 나서 변함없는 기량을 뽐낸 박지현은, 올 시즌도 뉴질랜드 리그에서 시작하지만, 절대 조급해하지 않고 유럽과 미국이라는 꿈의 무대를 목표로 쉼 없이 달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지현/뉴질랜드 토코마나와 가드 : 어느 곳에 가도 잘 녹아들고 플레이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는 게 제 플레이에 맞는 것 같습니다. 무한 도전, 강물이 흐르는 대로 죽을 때까지 가보겠습니다. Let's go!]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