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심장마비로 별세한 가수 송대관을 추모했다.
7일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관아, 어떻게 이렇게 황망하게 가느냐"며 "'쨍하고 해뜰날'이 너였건만 너도 기어이 가는구나"라고 황망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독립지사 후손으로 홀 어머님께 그렇게 효도하고, (내가) 문화부 장관 때 어머님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니 내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형님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용서를 빈다"고 말한 박 의원은 "내가 네 처를 야단쳤을 때 '형님 대학 무용과 출신의 부유한 집에서 하찮은 나 하나 보고 결혼하고 자식들 낳고 길렀다. 나는 내 처를 절대 원망하지 않는다'며 감쌌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선거 때마다 먼 길 마다 않고 유세를 지원해줬다"며 "나도 요즘 네 노래 가사를 인용해서 글을 쓰는데 이렇게 가느냐"며 허망한 마음을 털어 놓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편히 가라. 쉬어라. 제수씨, 조카들 하늘나라에서 잘 보살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송대관은 심장마비로 7일 오전 사망했다. 향년 79세. 박 의원은 고인과 생전 막연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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