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故송대관 추모 "어떻게 이렇게 황망하게 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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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심장마비로 별세한 가수 송대관을 추모했다.

7일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관아, 어떻게 이렇게 황망하게 가느냐"며 "'쨍하고 해뜰날'이 너였건만 너도 기어이 가는구나"라고 황망한 심경을 드러냈다.

가수 송대관씨(오른쪽)가 지난 2020년 4월 전남 목포 선거구에 출마한 당시 박지원 민생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는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독립지사 후손으로 홀 어머님께 그렇게 효도하고, (내가) 문화부 장관 때 어머님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니 내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형님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용서를 빈다"고 말한 박 의원은 "내가 네 처를 야단쳤을 때 '형님 대학 무용과 출신의 부유한 집에서 하찮은 나 하나 보고 결혼하고 자식들 낳고 길렀다. 나는 내 처를 절대 원망하지 않는다'며 감쌌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선거 때마다 먼 길 마다 않고 유세를 지원해줬다"며 "나도 요즘 네 노래 가사를 인용해서 글을 쓰는데 이렇게 가느냐"며 허망한 마음을 털어 놓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편히 가라. 쉬어라. 제수씨, 조카들 하늘나라에서 잘 보살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송대관은 심장마비로 7일 오전 사망했다. 향년 79세. 박 의원은 고인과 생전 막연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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