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진단을 넘어 암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밀의료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혈액 한 방울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액체생검 기술이 아이엠비디엑스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김시연 아이엠비디엑스 이사는 26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6’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액체생검 기술을 바탕으로 암 조기진단부터 정밀치료, 재발 관리까지 커버하는 정밀의료 기업이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주력 제품인 ‘알파리퀴드100’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전자 커버리지를 기존 대비 10배 확대한 ‘알파리퀴드1000’을 통해 풀스펙트럼 변이 검출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유방암 연구 프로젝트에 채택된 ‘알파리퀴드 브레스트’ 등 환자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 전략을 가동 중이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인공지능(AI) 기반 다중암 조기스크리닝(MCED) 제품인 ‘캔서파인드(CancerFind)’다. 캔서파인드는 한 번의 채혈로 현재 12개 암종을 동시에 스크리닝할 수 있으며, 최근 15개 암종까지 연구 범위를 확대했다. 김 이사는 “기존 단일 바이오마커 접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생물학적 신호를 통합하는 AI 모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조기암에서 극도로 낮은 종양 신호를 잡아내기 위해 WGS(전장유전체시퀀싱)와 WGMS(전장유전체메틸레이션시퀀싱)를 통합한 멀티오믹스 구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DNA 메틸레이션(methylation), 복제수 변이(CNA) 등 총 8개 바이오마커를 통합 분석한다. 김 이사는 “글로벌 기업들이 타깃 메틸레이션 중심 전략을 취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다중 생물학적 레이어의 통합 검출 전략으로 기술적 차별화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 구조를 기반으로 개발한 15암종 시제품은 평균 민감도 91.5%, 특이도 95.6%를 달성했다. 특히 완치 가능성이 높은 1~2기 조기암에서도 89.3%의 높은 민감도를 유지하며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김 이사는 “2030세대의 조기암 민감도 역시 84%에 달해, 기존 정기 검진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청년층 암 검진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도 갖췄다. 캔서파인드는 글로벌 선도 제품 대비 적은 채혈량으로도 2주 이내에 빠른 검사 결과를 제공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한국인 및 아시아인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직접 검사를 수행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향후 아이엠비디엑스는 커버 암종을 30종까지 확대해 전체 암 유병률의 91.5%를 커버하는 글로벌 MCED 제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 이사는 “조기에 암을 발견할수록 생존율은 높아지고 치료 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며 “2027년까지 제품 고도화를 통해 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글로벌 액체생검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4 weeks ago
9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