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 2분기 매출 14.5%증가…중동·중남미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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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08 10:17 수정2025.08.08 10:17

바디텍메드 춘천 본사 R&D센터 전경. 바디텍메드 제공

바디텍메드 춘천 본사 R&D센터 전경. 바디텍메드 제공

현장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는 2분기 매출이 415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증가, 0.7%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3.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2.2%로, 전분기(20.7%) 대비 1.5%포인트(p) 개선됐다.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은 매출이 전년 대비 29.3% 증가하며 전체 매출에서 25.5%를 차지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중남미 지역은 매출이 38.6%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유럽은 전년 대비 5.9% 증가하며 안정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2025년 2분기 기준, 지역별 매출 구성은 MENA 25.5%, 유럽 23.0%, 아시아 18.6%, 중남미 14.3%, 아프리카 8.1%, 국내 7.3% 등으로 매출처가 지역별로 다변화됐다.

질환군별로는 비감염성 진단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심혈관 질환 제품은 16.1%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당뇨 질환 제품은 13.2% 증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기타 질환 제품군은 49.5%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호르몬 질환 제품과 감염성 질환 제품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암 관련 제품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했다.

진단장비 설치는 상반기 7300대 이상 설치됐으며, 이는 2024년 전체 설치 수치(1만552대)의 약 70%에 해당한다. 2분기에는 4111대가 신규 설치됐고 주력 장비인 ‘아피아스’와 ‘아이크로마’ 시리즈는 2623대가 신규 설치됐다. 코로나19 시기 급증했던 설치량은 엔데믹 전환 이후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23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였고, 2025년에는 역대 가장 많은 신규 장비 설치가 예상된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이번 2분기 실적은 바디텍메드의 글로벌 시장 다변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한 것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생화학, 혈액분석, 동물진단 등 신사업 부문 확장과 선진국 시장 공략을 위한 품질 경쟁력 강화를 더욱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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