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키드' 13년 만에 오리지널 무대…7월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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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마녀 이야기, 작년 동명 영화도 흥행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지난해 스크린으로 관객들을 만났던 '위키드'가 7월 국내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공연기획사 에스앤코는 7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뮤지컬 '위키드'(Wicked)의 오리지널 내한공연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뮤지컬 '위키드'는 200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전 세계 7천만명 이상이 관람하고 6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대작이다.

지난해에는 가수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가 주연한 동명 뮤지컬 영화가 개봉해 7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거뒀고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받았다.

국내에서 뮤지컬 '위키드' 내한공연이 열리는 것은 2012년 한국 초연 이후 처음이다. 당시 공연을 제외한 세 차례의 공연은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프로덕션으로 진행했다.

작품은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바탕으로 초록색 피부를 가진 마녀 엘파바와 활기찬 성격의 금발 마녀 글린다가 교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파퓰러'(Popular), '중력을 벗어나'(Defying Gravity) 등의 넘버가 널리 알려져 있다. 엘파바가 무대에서 날아오르는 연출과 수천 개의 비누 거품을 활용한 무대 효과가 인기를 끌었다.

제작진으로는 아카데미상을 3차례, 그래미상을 4차례 받은 스티븐 슈왈츠가 작사와 작곡을 담당했다. 연출은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동한 조 만텔로가 맡았으며 출연진은 추후 공개한다.

서울에 이어 11월 부산 드림씨어터, 2026년 1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도 공연한다.

c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