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KPGA 선수권대회…패밀리 라운지·기도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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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내에 설치된 패밀리 라운지. KPGA 제공

클럽하우스 내에 설치된 패밀리 라운지. KPGA 제공

19일부터 경남 양산 에이원CC(파71)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이 선수, 가족, 갤러리 등 모두를 위한 세심한 배려로 주목받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식사를 다양한 메뉴와 최고 품질의 뷔페식으로 준비했다. 아울러 선수들이 경기 전, 후로 안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대회장 내 선수 라운지, 선수 가족을 위한 패밀리 라운지도 준비했다. 키즈존과 패밀리존으로 구성된 패밀리 라운지에 볼풀장, 어린이 전용 골프 놀이 세트, 가정용 게임기, 젖병 소독기, 휴식용 빈백 등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아들과 함께 대회장을 찾은 최민철의 아내는 “선수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한 라운지를 만들어 주신 대회 관계자분들께 고맙다”며 “어린아이를 데리고 대회장에 오면 기다릴 공간이 마땅치 않은데 패밀리 라운지가 있어서 아이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잘 기다린다”고 말했다.

클럽하우스 내 기도실도 마련했다. KPGA투어는 “글로벌 투어로 성장함에 따라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자 대회 기간 투어의 일원이자 동반자인 이슬람 교도(무슬림) 캐디를 위해 기도 공간을 마련했다”며 “기도실엔 엎드려서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카펫을 깔았고 메카 방향을 알려주는 키블라 표식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대회장 내 설치된 KPGA 선수권대회 대형 트로피 포토존이 큰 인기를 끌었고 18번홀에는 사회적 약자 전용 관람석을 별도로 설치해 관람의 편의를 제공했다. 이번 대회 갤러리 입장권은 KPGA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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