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ABS 챌린지' 번복률 55.2%…포수가 가장 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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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S를 위한 투구 추적 장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올 시즌 새로 도입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서 심판 판정이 절반 이상 번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통신은 팀당 9∼10경기씩, 총 139경기를 치른 오늘(7일) ABS 챌린지를 집계한 결과 번복률 55.2%(542회 중 299회)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KBO리그는 투수가 던진 모든 공을 ABS를 통해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지만, 메이저리그는 선수가 상황에 따라 이의 신청하는 챌린지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주심이 볼 판정을 하지만 불만이 있을 경우 팀당 2회씩 챌린지를 신청하는 것입니다.

챌린지는 투수와 포수, 타자만 신청할 수 있으며 벤치는 관여할 수 없습니다.

챌린지가 신청되면 즉시 전광판을 통해 관중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판정이 공개됩니다.

AP에 따르면 공을 받는 포수의 ABS 번복률이 60.4%(280회 중 169회)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타자는 49.8%(249회 중 124회)에 그쳤고 투수는 46.2%(13회 중 6회)로 더 떨어졌습니다.

포수 중에서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안방마님 딜런 딩글러가 가장 돋보였습니다.

2025년 아메리칸리그(AL)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딩글러는 7번 ABS 판독을 신청해 7번 모두 뒤집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포수 로건 오하프는 12번 신청해 10번 뒤집어 가장 많이 성공했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윌 스미스도 11회 중 8번 챌린지에서 이겼습니다.

타자 중에서는 마크 비엔토스(뉴욕 메츠)와 이반 에레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3전 전승을 기록했고 헌터 굿맨(콜로라도 로키스)과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워싱턴 내셔널스)는 3전 전패를 당했습니다.

팀별로는 딩글러가 이끄는 디트로이트가 번복률 75%(20회 중 15회)로 1위에 올랐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71%,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신시내티 레즈가 67%로 뒤를 이었습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번복률 32%로 가장 낮았고 워싱턴 내셔널스 38%,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도 40%로 부진했습니다.

마이크 에스타브룩 주심

가장 부담스러운 심판 중에서는 마이크 에스타브룩이 번복률 91.7%(12번 중 11회)로 가장 높았고 앤디 플레처 88.2%(17회 중 15회), 론 쿨파와 폴 클레몬스는 77.8%(9번 중 7회)를 기록하며 망신당했습니다.

반면 에릭 바쿠스 주심은 5번의 ABS 챌린지에서 한 번도 번복되지 않았고 윌 리틀은 10번 중 1번만 판정이 뒤집어졌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 ABS 도입을 앞두고 심판은 물론 감독과 선수 사이에서도 반대 여론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에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은 "ABS 시행 전에는 나도 반대했지만, 실제 해보니 도움 되는 부분도 많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대다수가 적응하는 분위기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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