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안 되면 때려서라도"…'참교육' 각색의 승리, 글로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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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오리지널 '참교육' 스틸

/사진=넷플릭스 오리지널 '참교육' 스틸

문제의 원작이 글로벌 흥행 콘텐츠가 됐다.

8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3위에 올랐다. 지난 6일 5위에서 2단계 상승한 수치다. '참교육'은 대한민국을 포함해 볼리비아, 홍콩, 인도, 오만, 페루, 싱가포르, 태국, 대만 등 25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참교육'은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가상의 정부 기관 교권보호국이라는 신선한 설정과 통념을 깨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종횡무진 활약을 통해 교육 현장을 회복하려는 속시원한 이야기를 담았다.

'참교육'의 교권국 설정은 동명의 웹툰에서 따왔다. 하지만 원작에서 논란이 된 'N워드'(N-word·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표현)와 '옐로우 멍키'(원숭이) 등 인종차별적 표현을 쓰는 장면, 페미니즘 교육을 하는 교사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사이다' 장면으로 연출한 부분 등 불편함을 야기하는 장면은 모두 빼고 각색했다.

이와 함께 떨어진 교권을 살리는 게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와 우리 사회까지 모두를 위한 일이라는 메시지를 시원하게 담아내며 서이초 사건, 대치동의 ADHD 약 남용, 촉법소년들의 마약 판매 등 사회적인 문제가 된 실제 사건들을 담아내며 공감대를 높였다.

극중 교권보호국 감독관들이 "말로 해서 들으면 말로하고, 말로 해서 안들으면 때려서라도 가르쳐야 한다"며 "어른은 학생들을 무서워해서는 안된다"는 말은 현재 교육계의 필요한 자세라는 반응도 나왔다.

넷플릭스 '소년심판', tvN '디어 마이 프렌즈' 홍종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JTBC '눈이 부시게',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남규 작가가 집필을 맡고, 김무열이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 역을 맡아 활약했고, 교육부 장관 최강석 역의 이성민이 중심을 잡았다. 특전사 출신 교권보호국 감독관 임한림 역의 진기주, 교권보호국의 천재 사무관 봉근대 역의 표지훈이 힘을 보탰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홍종찬 감독은 원작의 논란에도 '참교육'을 드라마화한 이유에 대해 "원작의 교권보호국이라는 판타지적인 설정이 가장 중요한 지점이었다"며 "피해자의 편에서 손을 잡아주는 지점이 원작의 매력이었고, 그 부분 때문에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작 논란으로 배우 김남길이 하차한 후 합류하게 된 배우 김무열은 "나화진은 공감뿐 아니라 책임지고 행동하는 의지와 신념을 가진 영웅적인 인물"이라며 "많은 분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고, 보면서 시원할 수 있는 인물이 될 거 같다"고 소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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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엔터 산업을 취재해 왔습니다. 연예계 사건·사고, K컬처를 전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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