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는 김연아 선수가 학창 시절을 보낸 곳이다. 2010년 김 선수가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자 군포시는 5억2000만원을 들여 관내 철쭉동산 공원에 8m 높이의 조형물을 만들었다. 조형물 꼭대기에는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여성상을 올렸다. 그러나 동상이 김 선수와 전혀 닮지 않았고, 김 선수와 전혀 상의하지 않고 동상을 무단 제작한 것이 밝혀졌다. 이 때문에 군포시는 ‘김연아’라는 이름을 동상에 쓰지 못했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