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서울의 어느 식당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사람이 소주에 타서 먹을 레몬을 찾았다. 식당 주인은 없다고 했다. 그런데 30분도 지나지 않아 식탁에 레몬이 놓였다. 주인이 구해 온 줄 알았더니 회식에 참석한 신입 직원이 B마트에 주문한 것이었다. 온라인 쇼핑몰인 B마트는 웬만한 대형 마트 상품은 모두 갖춰 놓고, 1만5000원 이상 주문하면 배달료 공짜, 그 이하 주문 때 3000원을 더 내면 30분 안팎에 ‘퀵 배송’으로 보내준다. 레몬 3개들이 4팩(1팩당 4480원)이면 배달료 공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