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0~60년대 제주가 배경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엔 남녀가 따로 앉아 밥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남자끼리 식사하는 밥상엔 살이 통통한 생선과 건더기 가득 든 국이 올라 있는데, 아내와 딸들 밥상엔 생선 대가리와 멀건 국물만 놓여 있다. 남아 선호에서 비롯된 밥상 차별이다. 실제 우리 삶이 그랬다. 딸이 대학 가겠다고 하면 떨어지라고 시험 전날 미역국을 먹였다는 얘기도 들었다.
1950~60년대 제주가 배경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엔 남녀가 따로 앉아 밥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남자끼리 식사하는 밥상엔 살이 통통한 생선과 건더기 가득 든 국이 올라 있는데, 아내와 딸들 밥상엔 생선 대가리와 멀건 국물만 놓여 있다. 남아 선호에서 비롯된 밥상 차별이다. 실제 우리 삶이 그랬다. 딸이 대학 가겠다고 하면 떨어지라고 시험 전날 미역국을 먹였다는 얘기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