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싸움 시작되는 밤…'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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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귀 본거지에서 벌이는 최종 결전…예매 관객 30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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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속 한 장면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사람을 닥치는 대로 죽이는 '혈귀'와 그에 맞서는 '귀살대' 간 오랜 싸움의 결판을 내는 하룻밤이 시작된다.

혈귀의 우두머리인 키부츠지 무잔이 귀살대원들을 모두 자신이 만든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으로 끌어들이며 대전을 벌인다.

혈귀들은 보통 목을 베면 죽지만, '끝판왕' 격인 키부츠지 무잔은 목을 베어도 죽지 않고 오로지 햇빛에 노출돼야 죽는다. 귀살대는 해가 떠오르는 아침까지 버티는 '지구전'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우지만, 여기저기서 새로운 혈귀들이 튀어나오는 적의 소굴은 체력을 빠르게 소모시킨다.

심지어 상하좌우가 뒤죽박죽이고, 새로운 공간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다차원적 공간인 무한성에서는 싸움 자체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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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속 한 장면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토자키 하루오 감독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만화 '귀멸의 칼날' 내용 가운데 3부작 제작이 예고된 최종 국면의 첫 번째 편이다.

귀살대와 혈귀의 주인공급인 캐릭터들이 한 공간에 모여 마지막 싸움을 벌이는 만큼 스케일이 장대하고, 각자의 서사도 상세히 나온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무한성편'(2021)에서 렌고쿠 쿄쥬로를 죽게 했던 '상현 3' 도깨비인 아카자와, 렌고쿠의 복수에 나서는 주인공 탄지로의 전투가 주를 이룬다.

입체적인 공간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모든 전술과 싸우던 중 터득한 새로운 공략법을 총동원한 전투 장면 사이로 혈귀의 과거사가 이어진다.

또 탄지로의 동생 네즈코의 역할과, 귀살대원 젠이츠·이노스케·칸로지·히메지마의 활약상 등 추후 제작이 예정된 최종 국면의 2·3부작을 기대하게 하는 '맛보기' 장면들도 나온다.

'물의 호흡', '불의 호흡' 등 귀살대원들이 사용하는 특유의 호흡법을 표현한 숨결이나 싸우느라 달궈진 몸에서 피어나는 김, 탄지로의 귀걸이가 사각사각 휘날리며 나는 소리 등 섬세하고 감각적인 묘사도 극장판의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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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포스터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귀멸의 칼날'은 일본 만화가 고토게 고요하루가 다이쇼(1912∼1926) 시대를 배경으로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 혈귀와 인간의 싸움을 그린 연재만화다.

잡지에 연재된 원작이 큰 인기를 끌자 TV 시리즈에 이어 극장판으로도 제작됐다. 2021년 처음 나온 극장판인 '무한열차편'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누르고 일본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무한성편'은 '무한열차편' 이후 4년 만에 나온 정식 극장판이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18일 개봉한 이후 첫 주말 384만 관객을 끌어들이며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흥행 수입 100억엔 돌파도 개봉 8일 만에 달성하며 일본 영화 중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

11일 오후 5시 기준 '무한성편'의 국내 예매 관객 수는 30만1천여 명으로, 예매 매출액만 39억원을 넘겼다.

국내 극장에서는 CGV IMAX와 4DX, 롯데시네마의 슈퍼플렉스·광음시네마,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등 특별관 개봉이 예정돼 있다.

22일 개봉. 155분. 15세 이상 관람가

on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8월11일 18시4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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