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리·앤서니 김 뛴다…LIV골프 한국계 바람 불까

4 weeks ago 10

리처드 리

리처드 리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활동했던 리처드 리(캐나다·한국명 이태훈)가 LIV골프 프로모션(총상금 150만달러)에서 1위를 기록하며 LIV골프 시드권을 따냈다. ‘풍운아’ 앤서니 김(미국)도 다시 한번 LIV골프 출전 기회를 얻었다.

리처드 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칸토의 블랙 다이아몬드 랜치(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6언더파를 친 그는 3·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29타를 써내 2위 비에른 헬레그렌(스웨덴·6언더파 134타)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리처드 리는 2013년 아시안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2017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KPGA투어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4월 우리금융챔피언십 등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강자다.

우승 과정은 더욱 극적이다. 리처드 리는 지난해 KPGA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2위로 이번 대회 1라운드 면제권이 있었지만 출전 결정을 늦게 하는 바람에 면제 혜택 신청 시기를 놓쳤다. 1라운드부터 치러야했지만 네번의 라운드 모두 60대 타수를 치며 우승상금 20만 달러와 함께 올 시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리처드 리는 “이 코스에서 나흘간 21언더파를 친 것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내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가족 일로 처리할게 있어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모든 것이 마무리 됐다. 뒤늦게 초청을 요청해 여기까지 오게됐다”고 말했다.

앤서니 김

앤서니 김

미국교포 앤서니 김도 다시 한번 LIV골프에 도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기록하며 한때 ‘천재’로 불렸지만 2012년 부상 이후 골프를 그만두고 종적을 감췄다. 그는 12년만인 지난 2024년 LIV골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며 현역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두 시즌 동안 저조한 성적으로 출전권을 잃었고,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LIV골프 정식 회원자격을 따냈다. 앤서니 김은 “강등되더라도 내 자리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