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2부)투어 ‘최강자’ 김민솔(사진)이 21일부터 나흘간 경기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5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내년 정규투어 데뷔를 앞둔 김민솔은 지난 17일 끝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 경쟁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그는 나흘 내내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3위를 기록하며 KLPGA투어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은 김민솔은 주니어 시절부터 촉망받는 기대주였다. 제주지사배, 송암배 등 굵직한 아마추어 대회를 차례로 휩쓸었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골프에선 유현조·임지유와 함께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한 김민솔은 한때 아마추어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다.
올해 드림투어에서 프로 첫 시즌을 시작한 김민솔은 4승과 함께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상금 20위까지 주는 내년 KLPGA투어 시드를 사실상 확보한 상태다. 김민솔은 “KLPGA투어 대회에 2주 연속으로 나서는 건 처음”이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 우승까지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루키’ 김시현도 이번 대회 주목할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성문안)와 한국여자오픈(레인보우힐스)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김시현은 지난달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하이원CC)에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인 박서진(대전여고 부설방통고)도 깜짝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여자골프 국가대표인 그는 6월 한국여자오픈(공동 10위)과 더헤븐마스터즈(공동 17위) 등 출전한 대회 때마다 돌풍을 일으켰고, 지난달 아마추어 메이저급 대회인 베어크리크배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포천=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