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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2006년생 신예 투수 최민석에게서 손민한의 느낌이 난다고 칭찬했다.
조성환 대행은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최민석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비교 대상이…"라고 잠시 말끝을 흐리더니 "손민한 선배 느낌이 살짝 나기도 한다"고 답했다.
올해 신인 최민석은 11경기에 나와 3승 2패, 평균자책점 2.61로 호투하고 있다.
선발로 9차례 등판한 그는 3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도 선발로 나와 6이닝 피안타 4개, 사사구 1개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에서 손민한과 함께 야구했던 조성환 대행은 "손민한 선배는 타자를 신경 쓰기보다 포수와 대화하듯이 공을 던지는 느낌이 있었다"며 "최민석도 포수와 얘기하는 느낌으로 투구하는 것 같아서 그런 모습이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제 상대 팀에서도 최민석을 분석해서 들어오고 있는데, 그걸 이겨내고 있어서 아주 흡족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민석은 하반기 3경기에 나와 2승, 17이닝을 던져 1점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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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투수 김택연에 대해서는 "우리 팀이 성장해야 하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데 김택연도 마찬가지로 지금 완성형이라기보다 같이 성장해야 하는 선수"라고 감쌌다.
지난해 신인왕 김택연은 올해 2승 3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중이다.
3일 SSG전에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올해 블론 세이브 7개로 10개 구단 투수 가운데 가장 많다.
조 대행은 "완벽하게 막아주면 좋겠지만, 후반기에 보면 다른 팀도 흔들리는 마무리가 많더라"며 "선수와 얘기를 해봤는데 첫 타자 상대에 부담이 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무리를 교체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선두 타자 승부를 지혜롭게 풀어가면서 조금 더 단단해지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강승호와 김대한 등을 1군에 올린 조 대행은 특히 오른손 타자 강승호를 두고 "2군에서 잘하고 있었고 컨디션도 좋다고 얘기를 들었다"며 "이번 3연전 LG 선발이 계속 좌완이라 잘하려는 마음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조 대행은 "강승호가 부주장도 맡고 있어서 팀의 코어 역할을 해줘야 하는 중심 선수"라고 활약을 기대했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8월05일 17시28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