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회 연속 은메달' 남자 쇼트트랙 계주 "4년 뒤에는 금!"

2 hours ago 1

▲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계주 금메달 탈환'에 도전했던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의 성적을 따낸 뒤 "4년 뒤 재도전"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임종언(고양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이정민, 이준서(이상 성남시청)는 오늘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번 은메달로 한국 남자 대표팀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를 시작으로 총 10차례 동계 올림픽 계주에서 6개의 메달(금 2·은 4)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이 계주에서 금빛 질주를 펼친 것은 2006년 토리노 대회가 마지막입니다.

남자 대표팀은 20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다시 치러지는 동계올림픽을 맞아 왕좌 탈환을 노렸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남자 대표팀 선수들에게선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남자 대표팀 주장인 이준서는 "긴 여정 동안 다치지 않고 다 같이 메달을 목에 걸고 대회를 마쳐서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계주 결승 멤버에서 빠진 신동민(화성시청)은 "형들이 저희를 잘 이끌었고, 그에 준하는 성적도 나왔다. 다 같이 웃으면서 마무리한 게 좋다"고 웃었습니다.

인코스 추월에 큰 공로를 세운 이정민도 "형, 동생들과 열심히 합을 맞추고 준비를 잘했다.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이 나와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막내' 임종언도 "형들과 다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올림픽만 바라보고 왔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었다. 다 같이 웃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 주자를 맡은 황대헌은 "동생들을 믿었다. 동생들이 잘 따라와 줬다"라며 "이 자리에 동생들과 같이 있게 돼 고맙고 소중한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표팀은 결승에서 그동안 해왔던 순번과 다른 작전으로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주장' 이준서는 "결승이다 보니 경험이 많은 황대헌을 마지막 주자로 배치했고, 추월이 좋은 이정민에게 3번 주자를 맡겼다. 추월이 이뤄지면 스피드가 뛰어난 임종언이 4번 주자로 바통을 이어받아 상대와의 거리를 벌려놓는 작전으로 나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인코스 추월로 눈길을 끌었던 이정민은 "결승에서도 추월을 좀 잘한 거 같아 스스로 만족스럽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라고 수줍어했습니다.

20년 만의 금빛 도전에 실패한 부분에 대해선 재도전을 강조했습니다.

이준서는 "20년 만에 이탈리아 땅에서 조금 더 분발했으면 금메달을 딸 수도 있었는데 좀 아쉽긴 하다"라며 "저희보다 네덜란드가 운이 더 좋았다는 걸로 생각하겠다. 4년 뒤에 재도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