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버블코코 슈퍼캣' 여름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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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입력 2025.08.05 10:33

팝아트와 민화의 만남,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추구하는 낸시랭

[조이뉴스24 심재현 기자] 낸시랭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원베일리스퀘어에 위치한 429갤러리에서 '버블코코 슈퍼캣(BUBBLE COCO SUPER CAT)' 개인전을 연다.

독창적인 예술적 시도로 국내외에서 꾸준히 주목받아 온 팝아티스트 낸시랭은 행복, 자유, 속도, 욕망에 관한 오랜 탐구를 담아 과슈 페인팅 및 버블코코로 민화, 캔버스 유화 작품들을 선보였다.

'버블코코 슈퍼캣'은 낸시랭의 대표 시그니처 캐릭터 ‘버블코코’를 중심에 두고, 슈퍼카라는 현대적 이미지를 결합해 현대인의 감정과 사회적 풍경을 상징적으로 풀어낸 시리즈다.

낸시랭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낸시랭]

이번 전시에서 ‘버블코코’는 단순한 고양이 캐릭터를 넘어 속도와 테크놀로지가 지배하는 세계와 따뜻한 감성이 공존하는 존재로 재탄생했다.

슈퍼카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버블코코’의 밝고 긍정적인 메시지가 한 화면 안에서 충돌하고 어우러지며, 팝아트가 감각적으로 기술과 감정을 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낸시랭의 버블코코 슈퍼캣 전시회 포스터. [사진=낸시랭]

낸시랭은 팝아트의 대중적 색채 위에 한국 민화의 전통적 요소를 결합해 오방색을 비롯한 민화 고유의 색감과 길상을 담은 상징적 이미지들이 이번 신작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했다.

작품 속 '버블코코 슈퍼캣'은 행복과 자유를 상징하면서도, 소비와 속도의 시대에 대한 은유적 질문을 담고 있고 이를 통해 "예술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자신만의 답을 제시한다.

버블코코 슈퍼캣 전시장 풍경. [사진=낸시랭]

최근 시그니엘서울 '갤러리 MOT828'에서 열린 낸시랭 개인전이 오픈 일주일 만에 80% 이상의 작품 판매를 기록했고, LA 아트쇼, 런던 사치 갤러리, 마이애미, 이스탄불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국제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429갤러리 개인전은 낸시랭의 새로운 창작과 실험을 담담히 보여주는 자리로, 관람객들에게 보다 사적인 시선과 생생한 현장을 선사한다.

버블코코 슈퍼캣 전시장의 작품들. [사진=낸시랭]

랜시랭은 올해 TEDxSeoul 2025 무대에 연사로 초청돼 퍼포먼스와 강연을 선보이며 예술이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가는 방식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팝아트가 단순한 대중문화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통찰과 공감을 확산하는 매개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낸시랭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와 전시를 통해 '버블코코' 시리즈를 이어갈 계획이다.

/부산=심재현 기자(aruke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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