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빌드'에서 키노트 중인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 ⓒMS“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오픈AI의 지식재산(IP)을 확보한 것입니다. 경영권 장악과는 무관합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오픈AI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상대로 제기한 소송 재판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 측 변호인의 올트먼 CEO가 해고 뒤 며칠 만에 복귀한 직후 나델라 CEO의 '우리는 그들 아래에 있으면서도 위에 있고 그들 주변에 있다'는 인터뷰 내용이 MS가 오픈AI 경영권 장악에 관여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나델라 CEO는 “올트먼 CEO 해고는 통제권과 관련이 없다”며 일시적으로 해임한 사건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2023년 11월 오픈AI 이사회가 올트먼을 해임한 뒤 새로운 리더를 지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들이 경쟁 회사를 설립하거나 구글에 합류하는 것을 막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모든 기술을 개발한 팀을 지키고 싶었다는 것이다.
머스크 측은 MS가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 회사 운명을 좌우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머스크 CEO는 올트먼 CEO와 오픈AI 등이 비영리단체로 본인을 속여 수천만 달러를 기부하게 한 뒤 영리기업으로 전환했고 오픈AI 최대 투자자 MS가 이를 방조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현재 법원에 올트먼 CEO 등 해임, 최대 1800억달러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오픈AI 영리법인에서 모기업인 비영리법인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픈AI 측은 머스크가 영리기업으로 전환 계획을 알고 있었고 이를 지지하고 일방적 경영권 장악을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직후 2019년 오픈AI는 MS로부터 130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나델라 CEO는 “MS가 오픈AI에 처음 투자했을 때, GPT-3 독점 라이선스를 발표했을 때 본인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머스크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2023년 100억달러 추가 투자 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이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질문에 나델라 CEO는 “세계 최대 규모 비영리단체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올트먼 CEO는 이번주 중 증언대에 설 예정이다. 그는 재판 기간 거의 매일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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