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사랑' 전연화가 프로그램 방송 중 사생활 논란이 불거져 통편집된 이범천과 1년째 열애 중이라는 근황을 전하며 커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운영하는 이유를 밝혔다.
전연화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난 1년 너무나 많은 아픔이 있었고 범천 님이 힘든 시기를 잘 버티면서 마음의 아픔들도 치료가 어느 정도 됐다"며 "우리만의 인스타를 만들어 우리가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보자고 의견이 일치해서 조심스럽게 시작했다. 그냥 저희의 이야기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같이 봐주시기를 바란다"며 글과 영상을 게재했다.
특히 이범천의 직업에 대해 "원래 직업은 시니어 모델이 아닌 요식업에 종사하던 셰프"라며 "범천님은 수제버거샵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작년에 몇 달 치료를 받으며 운영하던 샵을 닫아야 했다. 범천님은 다시 잘 되실 거라고 저는 믿음이 있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인생을 살아갈 때 경제적으로 힘들 때도 있겠지만 서로 응원해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가 상대방을 더 잘 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며 "사회적으로도 힘든 시기인데 우리 부부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가족 간에 따뜻한 응원의 말들 한마디씩 하며 오늘 하루 마음이 부자인 사람들이 되어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범천이 요리를 만들고, 전연화가 수제버거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지난 1년여의 데이트 순간을 엿볼 수 있는 사진도 있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방영된 JTBC '끝사랑'에 출연했다. '끝사랑'은 50세 이상 참가자들의 마지막 사랑을 찾는다는 콘셉트의 연애 관찰 프로그램이다. 이범천은 1970년생, 55세로 189cm의 큰 키, 능숙한 요리 실력, 젠틀한 외모를 자랑하며 여성 출연진의 인기남으로 등극했지만, 방송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범천이 사기 결혼했다는 취지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해당 글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후 이범천은 프로그램에서 통편집됐다.
전연화는 1971년생으로 영어학원 강사다. 전연화는 지난달 16일 교제 사실을 전하면서 "범천님의 불미스러운 루머 때문에 통편집이 결정되면서 우리의 서사가 다 없어졌다"면서 방송에서 보여지지 못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이범천이 논란 이후 공황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도 전했다고 밝히며 "50대 이후의 사랑도 예쁘게 만들어갈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