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252야드 홀인원…PGA 챔피언십 2R 2위

1 month ago 11

▲ 김시우의 2라운드 경기 모습

남자 골프 김시우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둘째 날 홀인원을 포함해 맹타를 휘두르며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김시우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홀인원 하나와 버디 6개, 보기 하나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습니다.

1라운드 1오버파로 공동 60위였던 김시우는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공동 2위로 점프했습니다.

단독 선두 베네수엘라의 조나탄 베가스와는 2타 차입니다.

PGA 투어 통산 4승의 김시우는 메이저 대회에선 아직 톱10을 기록한 적이 없고, 2021년 마스터스의 공동 12위가 최고 성적입니다.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단 한 차례 이룬 바 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6번 홀이었습니다.

252야드 파3인 이 홀에서 김시우가 5번 우드로 친 티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한참을 굴러 홀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PGA 투어는 이것이 메이저 대회 역사상 가장 긴 거리에서 나온 홀인원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시우는 지난해 디오픈에서 238야드 홀인원을 작성한 데 이어 또 한 번 메이저 대회에서 장거리 홀인원에 성공했습니다.

우드를 내던진 뒤 두 팔을 번쩍 들며 '달리기'로 기쁨을 표출한 김시우는 "계속 머릿속에 그렸는데, 그대로 샷이 나왔다"며 "정말 멋졌고, 잊지 못할 메이저 대회에서의 홀인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안병훈은 2타를 잃어 공동 20위에서 공동 48위로 미끄러졌습니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2타를 줄이며 공동 62위에 올라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습니다.

김주형도 공동 62위에 자리해 턱걸이했고, 임성재는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5언더파 147타로 100위밖에 머물러 컷 탈락했습니다.

(사진=AFP, 게티이미지코리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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