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의 허위사실 유포로 곤혹을 치른 배우 김수현이 1년여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8일 한경닷컴에 "김수현이 오는 7월 14일 필리핀에서 패션 브랜드 '벤치'(Bench) 광고 촬영을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는 고(故) 김새론과 연루된 갖은 의혹으로 인해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지 약 1년 만에 이루어지는 첫 공식 스케줄이라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앞서 김수현은 지난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자신과 교제했다는 취지의 악성 루머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커리어에 치명상을 입었다.
주연을 맡았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 프로덕션 전반이 중단됐고 모든 대외 활동이 전면 마비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 여파로 프롬바이오, 쿠쿠전자, 트렌드메이커, 클래시스, 아이더, 미도 등 계약을 맺었던 다수의 브랜드로부터 총 100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세의 대표가 구속 기소 되면서 김수현은 명예 회복과 동시에 복귀 활로가 열렸다.
지난 5일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을 겨냥해 악의적인 비방을 이어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에 대한 고소 사건 진행 상황을 전했다. 수사기관은 김 대표의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을 비롯해 스토킹범죄 처벌법, 성폭력범죄 처벌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등), 강요미수 및 협박 등 다수의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사안의 막중함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피의자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법원 역시 앞서 지난달 26일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명시하며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김 대표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 역시 지난 2일 기각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을 통해 김수현이 과거 미성년자였던 고 김새론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으며 고인의 극단적 선택 배경에 김수현 측의 빚 독촉이 있었다는 식의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수사 당국은 김 대표가 이 과정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해 고인의 음성을 조작하고, 교제의 증거라며 카카오톡 대화방을 꾸며낸 것으로 판단했다.
아직 민사 재판이라는 변수가 남아있다. 수원지방법원 제14민사부는 오는 10일 건강기능식품 업체 프롬바이오가 김수현과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39억 6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3차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김 대표의 구속 송치 처분이 내려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민사 재판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사 결과가 향후 변론 과정의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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