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수가 예리한 통찰력을 지닌 심리상담과로 변신할 준비를 마쳤다.
오는 7월 공개될 새 드라마 '공감세포'는 감정 공유에 인색했던 여성과 타인의 마음을 온전히 짊어진 남성이 '정서 전이'라는 미스터리한 해프닝을 겪으며 서로의 삶에 동화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두 주인공이 상실했던 감정의 조각들을 점진적으로 복원해 나가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달콤하게 풀어낼 로맨스물이다.
이번 작품에서 김명수는 세간의 주목을 받는 개성파 심리 분석가 차은환 역을 맡았다. 타인의 내면을 자로 잰 듯 간파하는 인물이지만, 뜻밖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인생 최대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이후 막다른 길목에서 마주한 한 여성과의 만남을 통해 그간 애써 외면했던 스스로의 본심과 정면으로 마주한다. 김명수는 부드럽고 다정한 면모 속에 숨겨진 복합적인 내면을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캐릭터의 입체적인 매력을 한층 풍성하게 살려낼 전망이다.
5일 공개된 현장 비하인드 사진 속 김명수는 따스함과 날카로움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심플한 카디건 스타일링에 머금은 온화한 미소는 내담자에게 무한한 신뢰를 주는 '베테랑 상담가'의 정석을 대변한다. 여기에 눈부신 비주얼까지 더해지며 작품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 지수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사진 속에서는 무거운 공기 속에서 어딘가를 응시하는 김명수의 달라진 눈빛이 포착돼 긴장감을 유발한다. 평소의 평온했던 자태는 온데간데없이 염려와 경계심이 뒤섞인 분위기를 연출해, 극 중 차은환이 마주할 예측 불허한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김명수는 타인의 마음속 고통을 과도하게 수용하는 인물이 인기 연예인 유지안(강민아 분)과 엮이면서 점차 심리적 벽을 허물어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설레는 로맨스 기류를 형성할 예정이다. 남의 아픔은 정성스레 어루만지면서 정작 본인의 해묵은 상처를 돌보는 데는 소홀했던 그가 유지안이라는 변수를 만나 어떤 감정의 파고를 겪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명수는 "차은환이라는 인물이 품은 온화함과 그 이면에 자리한 복잡다단한 내면 세계를 세밀하게 짚어내고 있다"며 "다정한 전문가의 면모는 물론, 억눌린 정서에서 비롯된 불안정한 심리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로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극찬했다.
동시에 "차은환은 누구보다 타인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지만 자신의 결핍은 방치했던 캐릭터"라며 "유지안과 교감하며 서서히 내면의 성장을 이뤄내는 과정이 작품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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