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신임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시스템반도체 2% 벽 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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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제4차 정기총회 개최
K-칩스법, '설계 중심'으로 전환
파운드리 물량 '상생 쿼터' 검토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한국 시스템반도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대에 머물러 있다. 혁신이 지연될 경우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만큼 협회가 중심이 되어 구조 전환을 이끌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김경호 제3대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은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 제2판교테크노밸리에서 열린 '2026년도 제4차 정기총회' 취임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경호 신임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사진=한국팹리스산업협회]김경호 신임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사진=한국팹리스산업협회]

협회는 이날 김 전(前) 어보브반도체 대표를 제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총회에는 회원사 대표 등 90여 개사가 참석해 2026년도 주요 사업계획과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신임 회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박사 출신으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40년 넘게 활동해 온 전문가다.

삼성전자 재직 당시 디지털 미디어 방송(DMB)·롱텀에볼루션(LTE) 등 시스템온칩(SoC) 설계 관련 핵심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후 연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기술 창업과 인재 양성에 주력했다.

또 코아시아세미와 어보브반도체 대표이사를 지내며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을 경영하는 등 산업 현장과 학계를 아우르는 경력을 쌓아왔다.

김 회장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제조 중심 경쟁을 넘어 설계 역량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메모리 강국을 넘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팹리스 산업의 전략적 육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날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김경호 신임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사진=한국팹리스산업협회]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 제2판교테크노밸리에서 열린 '2026년도 제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팹리스산업협회]

우선 제조 중심의 'K-칩스법(K-Chips법)' 지원 체계를 팹리스 산업 현실에 맞게 전환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다.

전자 설계자동화(EDA)·반도체 설계자산(IP) 비용 세제 지원 확대, 세액공제 현금 환급 및 보조금 강화, 이월공제 기간 연장 등도 추진한다.

국내 팹리스 기업의 안정적 생산 기반 확보를 위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물량의 일정 비율을 국내 기업에 우선 배정하는 '상생 쿼터제' 도입도 검토한다.

개발-양산-시장 진입으로 이어지는 수요 연계형 사업 트랙도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공동 세일즈 체계를 마련하고, 레퍼런스 보드·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소프트웨어 스택을 포함한 통합 플랫폼 지원을 확대한다.

해외 기술지원(FAE) 거점 확보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 Design-in 확대도 추진한다.

김 회장은 "반도체특별법 통과는 출발점"이라며 "기본계획 수립 단계부터 팹리스 산업의 현실을 반영해 제도적 기반을 실행 과제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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