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어둠을 걷어내고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이 시즌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프리 진출권을 따냈다.
이해인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 예술점수(PCS) 32.46점으로 70.07점을 받았다.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점이었던 67.06점에서 3.01점이나 높은 기록으로 쇼트프로그램 9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위 24명이 나서는 프리 스케이팅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날 이해인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를 안전하게 구사했지만 수행점수(GOE)에서 손해를 보며 9.34점을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더블 악셀에서 가산점을 챙겼고, 가산점 구간에서 뛴 트리플 플립에서도 GOE를 받았다. 싯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시퀀스까지 모두 최고난도인 레벨4를 받았다. 경기를 마친 뒤 이해인은 “긴장이 많이 돼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지만 제가 연습해왔던 것들을 믿고 저 자신을 100% 믿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며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그때 어떻게 연습했는지 기억하며 연기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해인은 지난 2024년 5월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에서 성추문을 일으켰다는 의혹으로 3년 자격정지를 받아 선수생명 박탈의 위기를 겪었다. 그는 “A와 연인관계였다”고 반박했고, 법원의 징계 효력 정지 소송에서 승소해 올림픽 출전까지 성공했다.
이날 연기에서 이해인은 쇼트 프로그램 마지막에 심판들을 향해 포효하는 동작을 펼칠 정도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심판들도 즐거우시라고 표정 연기를 빼먹지 않고 잘한 것 같다”며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준비했던 요소들을 빠짐없이 보여드리겠다. 멘털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해인에 앞서 연기한 신지아는 첫 점프에서 넘어져 TES 35.79점, PCS 30.87점, 감점 1점으로 65.66점을 얻어 14위로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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